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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교육헌장을 외우던 시절
국민교육헌장을 외우던 시절
  • 교회협동신문
  • 승인 2020.04.22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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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승남 목사
제주신촌교회 담임
류승남 목사
류승남 목사

중학교 3학년 때 이를 암송하도록 하여 암송하였던 기억이 난다.

당시 뜻도 알려고 하지도 않았고 외우라고 하여 외웠었는데 이제 와서 보니 이러한 국민교육헌장이 당시 청소년들에게 꿈을 심어 주고 나라를 세우는 긍정의 가치관을 심어 주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이제 60고개 넘어서 국민교육헌장을 보니 흠잡을 곳이 없는 훌륭한 헌장이라고 여겨진다.

오늘의 청소년들에게 조국은 어떤 조국일까 생각해 보면 많은 염려가 된다.

오늘의 대한민국은 국민의 좌표도 없고 국가의 통치 이념도 없어졌다. 꿈도 없다. 새로운 국민교육헌장이 필요한 때라고 여겨진다.

전체 내용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 책임적 존재로서 주어진 위치에서 사명을 다하도록 그리고 성실하게 살아가도록 안내하고 있다. 

국민교육헌장 전문(全文)

우리는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조상의 빛난 얼을 오늘에 되살려, 안으로 자주독립의 자세를 확립하고, 밖으로 인류 공영에 이바지할 때다. 이에, 우리의 나아갈 바를 밝혀 교육의 지표로 삼는다. 성실한 마음과 튼튼한 몸으로, 학문과 기술을 배우고 익히며, 타고난 저마다의 소질을 개발하고, 우리의 처지를 약진의 발판으로 삼아, 창조의 힘과 개척의 정신을 기른다. 공익과 질서를 앞세우며 능률과 실질을 숭상하고, 경애와 신의에 뿌리박은 상부상조의 전통을 이어받아, 명랑하고 따뜻한 협동 정신을 북돋운다. 우리의 창의와 협력을 바탕으로 나라가 발전하며, 나라의 융성이 나의 발전의 근본임을 깨달아, 자유와 권리에 따르는 책임과 의무를 다하며, 스스로 국가 건설에 참여하고 봉사하는 국민 정신을 드높인다. 반공 민주 정신에 투철한 애국 애족이 우리의 삶의 길이며, 자유 세계의 이상을 실현하는 기반이다. 길이 후손에 물려줄 영광된 통일 조국의 앞날을 내다보며, 신념과 긍지를 지닌 근면한 국민으로서, 민족의 슬기를 모아 줄기찬 노력으로, 새 역사를 창조하자.

1968. 12. 5 대통령 박정희

國民敎育憲章

우리는 民族 中興의 歷史的 使命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祖上의 빛난 얼을 오늘에 되살려, 안으로 自主 獨立의 姿勢를 확립하고, 밖으로 人類 共榮에 이바지할 때다. 이에, 우리의 나아갈 바를 밝혀 敎育의 指標로 삼는다. 誠實한 마음과 튼튼한 몸으로, 學問과 技術을 배우고 익히며, 타고난 저마다의 素質을 啓發하고, 우리의 處地를 躍進의 발판으로 삼아, 創造의 힘과 開拓의 精神을 기른다. 公益과 秩序를 앞세우며 能率과 實質을 崇尙하고, 敬愛과 信義에 뿌리박은 相扶 相助의 傳統을 이어받아, 明朗하고 따뜻한 協同 精神을 북돋운다. 우리의 創意와 協力을 바탕으로 나라가 發展하며, 나라의 隆盛이 나의 發展의 根本임을 깨달아, 自由와 權利에 따르는 責任과 義務를 다하며, 스스로 國家 建設에 參與하고 奉仕하는 國民 精神을 드높인다. 反共 民主 精神에 透徹한 愛國 愛族이 우리의 삶의 길이며, 自由 世界의 理想을 實現하는 基盤이다. 길이 後孫에 물려줄 榮光된 統一 祖國의 앞날을 내다보며, 信念과 矜持를 지닌 勤勉한 國民으로서, 民族의 슬기를 모아 줄기찬 努力으로 새 歷史를 創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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