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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현 목사의 이것이 목회 본질이다 8
김두현 목사의 이것이 목회 본질이다 8
  • 교회협동신문
  • 승인 2019.12.12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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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가 비전 제시하려면 자신의 성 깨뜨리고 변화돼야

 

김두현 목사가 지난달 29일 충남 천안 하늘중앙교회에서 3주 연속 금요집회를 인도하고 있다. 21C목회연구소
김두현 목사가 지난달 29일 충남 천안 하늘중앙교회에서 3주 연속 금요집회를 인도하고 있다. 21C목회연구소

세상이 변하고 있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 변화되지 않으면 작동하던 기계가 멈추듯이 서버린다. 이게 얼마나 충격적인 결과를 초래하는지도 다 안다. 그래서 움직이는 DNA가 작동되도록 국가 기업 공동체 그리고 개인에 이르기까지 몸부림친다. 움직이지 않으면 버려지기 때문이다.

과거의 시계 소리와 오늘의 시계 소리는 정말 다르다. 하루 24시간 흘러가는 속도도 점점 빠르다. 지구는 돌고 있고 세계는 움직이고 있다. 의학 기술 학문 과학 예술 금융 스포츠 미디어 등의 발전과 혁신, 개발과 투자, 생산과 성장의 초고속화는 새롭게 변화하는 세상에서 살고 있음을 실감케 한다. 마을에서 도시로, 도시에서 대도시로, 광역 도시로, 그리고 세계 도시로 지역을 넘어 더 커지고 더 다양해지며 더 영향력을 갖추고 더 혁신적이며 더 세계화되고 더 빠르게 미래를 향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가장 변화하지 않고 변화의 속도가 느린 곳이 한국교회다.

세계 교회는 역사적으로 정치 경제 문화 예술 교육의 진원지였고 중심 역할을 하며 국가와 도시, 사람들을 변화시키며 번영을 이루는 데 이바지해왔다. 오늘날에도 미국 교회는 국가의 기반이 돼 있고 국민의 의식 형성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주고 있다. 청교도 신앙을 바탕으로 교회들은 끊임없는 변화를 선제적이며 예방적으로 이끌면서 탈현대 시대의 상황 가운데 세계 교회들에 비전을 제시하며 21세기를 주도하고 있다.

나는 지난 글들을 통해 세계 교회 패러다임을 이해할 수 있도록 심도 있게 분석하고 기술해왔다. 그래서 목회자들이 한국교회 안에만 매몰된, 닫힌 목회관을 벗어나도록 동기 부여를 하고 있다. 그런데도 한국교회의 흐름은 전혀 미동도 하지 않는 휴면 상태에 머무는 것이 현실이다.

나는 21C목회연구소를 시작하기 전에 연구소 이름을 놓고 많은 기도를 했었다. 1999년 설립 당시 ‘어떤 목회연구소를 세워야 할까’ 고심하며 여러 가지 이름을 떠올렸다. 당시 한국교회는 서서히 성장과 멈춤을 반복했다. 일종의 성장 데드크로스(dead cross·약세전환지표)가 시작되는 시기였다. 그래서 현실 분석과 대안을 찾는 연구를 했는데 제1 원인은 교회들이 21세기를 준비하고 예측하는 골든타임을 놓친 것이었다. 그래서 한국교회가 미래를 향해 가지 않으면 연료 공급이 차단돼 엔진이 멈추는 것은 시간문제임을 직시하고 연구소 이름을 21C목회연구소라고 지었다.

또 21세기에 살아 있는 교회, 세워지는 교회는 21세기에 맞는 목회 설교 훈련 모임 자료 리더십 매뉴얼 등을 터득하게 해 창의적이며 혁신적인, 그리고 개방적으로 되도록 앞서 세워져 있던 기관들과 차별화된 신개념 체제의 연구소로 출범한 것이다. 당시 만들었던 비전 선언은 20년이 지난 지금도 유효성과 적합성을 인정받고 있다.

‘21C목회연구소는 실용목회 전문 연구기관으로 한국교회를 섬기고 목사님을 도와 이 땅에 하나님의 새 나라와 새 교회를 세우는 일에 최선을 다한다.’ 연구소는 20년 전에 확립한 비전 선언대로 세계 교회의 중심 사역인 처치 플랜팅(Church Planting)을 핵심으로, 오직 교회만이 희망이며 답이라는 성경적이며 검증된 사역을 통해 한국 유일의 목회연구소로서 명맥을 지키고 있다.

나는 20년 동안 하루에 5번씩 비전선언문을 기도하면서 외친다. 눈을 떴을 때, 하루 세끼 밥을 먹을 때 기도하고 마지막 잠들기 전 꿈속에서도 그 비전을 이뤄달라고 간구한다. 내가 이렇게 비전선언문을 매일 반복하는 이유는 나 자신은 물론 우리 연구소의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을 위해서다.

한국교회는 왜 변화되지 않는가. 미래를 향한 비전을 바라보려 하지 않기 때문이다. 모든 사람이 똑같이 생각하고 똑같이 일하고 똑같이 생활하면 에너지와 동력을 상실한다. 비전선언문을 만드는 이유는 생각이 잉태되는 과정을 통해 우리 교회가 나아갈 미래의 방향을 더욱 발전시키고 강화하며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변화하기 위해서는 똑같은 생각을 버리고 새로운 생각을 선택해야 한다. 댈러스 윌라드는 저서 ‘하나님의 모략’에서 “자신의 삶과 주변 세상을 더 나은 쪽으로 변화시키는 일은 본인의 선택을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말했다. 변화는 외부에서 오는 충격이 아니라 교회 안에서 우리 스스로 자신들의 성을 깨뜨리고 자신에게 돌아오는 혜택을 포기하고 자신들이 누리는 기득권을 버릴 때 신선하고 깨끗한 비전으로 잉태된다. 변화의 최우선은 주님이 말씀하신 그 교회(마 16:18)를 세우기 위한 비전을 품고 만드는 것이다. 당신의 교회 비전 선언문은 어떤가

김두현목사
김두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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