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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목회서신 - 마침내
11월 목회서신 - 마침내
  • 최종환 기자
  • 승인 2019.11.04 16: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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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환 목사
송천장로교회 담임
최종환 송천장로교회 담임목사
최종환 송천장로교회 담임목사

한해를 결산하고 새롭게 또 다른 새해를 준비하는 계절이다.

다른 한편으로는 여기까지 도우신 하나님께 감사를 표현해야 한다.

한해의 결산과 감사로 미래를 준비하고 소원하는 것들을 목록으로

하나씩 채워갈 때마다 소망과 기쁨이 풍성하기를 기원합니다.

 

우리가 소중하게 여기며 삶과 신앙의 기준인 성경의 첫 번째 책이

창세기인데 이 책은 50장으로 되어 있고 전편과 후편으로 되어있다.

전편은 1장에서 11장까지가 전편이고 12장에서 50장까지가 후편

이다. 후편의 시작인 12장은 아브라함의 등장으로부터 시작되는데

그때 아브라함의 나이 75세였고 하나님이 찾아오셔서 하신 말씀이

"너는 너의 고향과 친척과 아버지의 집을 떠나 내가 네게 보여

줄 땅으로 가라" (창세기 12장 1절)는 것이었다.

하나님 말씀에서 "떠나"라는 말씀에는 네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첫째는 "결단하여 가라"는 의미이다. 아브라함이 75세 나이였으니

삶의 기반을 버리고 떠나는 것은 큰 결단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둘째는 "스스로 가라"는 의미이다. 누구의 권유나 설득에 의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판단과 자신의 선택으로 떠나라는 것이다.

셋째는 "본질로 가라"는 의미이다. 자신의 본질을 찾아가라는 것이다.

넷째는 "미래로 가라"는 의미이다.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부르심에

무조건 순종하였다. 거기에 미래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나님이 떠나라는 거리는 하란에서 가나안까지 500km 정도였다.

창세기 12장1절의 말씀을 실천한 결과를 5절에 이렇게 말해 준다.

"아브람이 가나안 땅으로 가려고 떠나서 마침내 가나안 땅에 들어갔

더라" (창세기 12장 5절)

왜? 이 말씀에서 "마침내"란 말이 나오는 것일까?

온갖 어려움을 무릅쓰고 마침내 도착한 길이였다는 표현인 것이다.

지금쯤 인생살이에서 "마침내"란 표현은 실감 나는 단어일 것이다.

세상은 날로 거칠어지고 삭막해져만 가는 곳에서 여기까지 왔다.

그런데 우리는 약하고 흔들린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의지하여 "마침내" 목표에 도달하였기에 다음 목표가 필요하다.

"마침내"란 단어 한 마디가 주는 의미는 깊고 크다.

하나님께서 나에게 베푸시는 은혜와 축복도 역시 "마침내" 이다.

한해를 "마침내"로 감사하고 새 출발준비를 멋지게 준비하자.

마침내 여기까지 인도하신 하나님아버지 감사합니다.

마침내 10월을 마무리하고 다시 내일을 준비하는 최종환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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