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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교단의 해야 할 일
대신교단의 해야 할 일
  • 교회협동신문
  • 승인 2019.10.06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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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환 목사
최종환목사(대신교회협동신문 대표)
최종환목사(대신교회협동신문 대표)

한국교회를 위기라고 말한다면 목회자라면 피식 웃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걸 모르는 사람은 아무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위기인 것을 알면 무엇하나! 살아온 대로 살고 하던 것을 반복하고 있을 뿐 별로 깊은 생각을 하지 않는다.
하지만 지금이라도 한국교회를 위하여 누구이든 할 수 있는 것을 해야 한다.
그 할 일이란 네트워크(network)가 가장 시급하고 절대로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나님과 교회, 교회와 교회, 세상과 교회, 목사와 목사, 기관과 기관, 목사와 성도, 부모와 자녀, 사람과 사람 모두가 네트워크 되는 길이 진정한 교회회복이다. 네트워크란? 연결, 소통, 하나됨, 일체, 연합을 의미한다. 교회는 생태계(ecosystem)와 순환계(circulatory system)로 되어있다.  교회생태계란? 교회는 생명체이며 유기체로서 주님과 의존적 상호관계를 말하며, 순환계란 몸 전체에 수송하고 전달하고 공급하는 통로와 작용을 한다.  네트워크 교회는 생태계와 순환계가 살아 움직이고 네트워킹 하는 교회이다.
우리는 앞으로 어떤 교회를 세워야 하는가를 고민하지 말고 이런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철저하게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네트워킹하는 교회를 세우고 싶다면 한가지 질문을 하고 싶다.  왜 주님의 교회를 세우기 위하여 우리는 목숨 바치지 않는가?  왜 종교개혁에서 교회개혁이 되어야 하는가? 정말 한국교회를 말하려고 하면 눈물이 나고 가슴이 아프다.
내 주변의 교회들과 목사님들을 볼 때 이렇게 해서 주님의 교회가 세워지고 이렇게 하는 것이 목회인가라는 절망과 함께 처절한 심정으로 주님의 교회를 세우기 위해 갈대만도 못한 자이지만 살고 싶은 몸부림이고 먼저 부서지는 자를 찾으시는 그분 앞에 있기 위한 실존의 각오를 해본다.
목사로서 우리는 다시 개혁되어야 한다. 정신, 삶, 신앙은 물론 인생관, 목회관, 교회관에서 무지하고 편협하고 교만하며 세속화 되어버린 모습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야 한다. 방황하지 말라. 변질되지 말라. 타락하지 말라. 이렇게 하는 것은 500년 전의 종교개혁정신을 위한 작은 예의이고, 2000년 전의 사도들에 대한 겸손이며, 십자가에 못 박혀 대속하시고 부활하셔서 교회를 선물로 주신 주님께 대한 최소한의 신뢰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 목사, 성도(장로, 안수집사, 권사, 집사)는 개인주의, 인본주의, 율법주의, 교조화, 무책임으로 교회다운 교회보다 사람과 종교성 요구에 의식을 잃어가고 있다.
정말 교회를 세우는 것이 어려운 것인가? 아니다.
목회자와 성도들이 다른 길로 가기 때문이며 진실하게 교회를 위하여 살지 않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내 교회를 세우라(마16:18)고 말씀하셨는데 전부 자신의 교회에 매몰되어 치열한 경쟁을 한다. 그러나 사도들은 예수님을 따라다니는 3년 동안 허송세월을 보냈지만 다시 회개하고 한 곳에 모여 성령이 임하심으로 완전한 변화를 통해 오직 예수, 오직 복음, 오직 교회, 오직 하나님의 나라를 위하여 가르치고 전하고 삶으로 살아 내며 생명을 모두가 바쳤다.
그런데 오늘의 교회들은 왜 그런 교회를 포기하는가?
이유는 너무 많다. 아직까지 믿음과 확신이 약해서요. 지금은 그런 시대가 아닙니다.  꼭 그렇게 해야만 합니까? 아무리 몸부림쳐도 안 됩니다.  이러한 답변 앞에서 우리는 교회가 무엇인지? 나는 누구인지? 찾기 위하여 온 힘을 쏟아야 한다. 교회의 황금시대는 없다. 교회는 희생만이 있다(행20:28). 이것은 너무 잔인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사실이다. 그러나 오늘의 교회는 너무 고칠 수 없이 치명적이다. 개혁신앙, 개혁목회, 개혁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바쳐야 한다. 바로 그런 교회를 세우는 일에 헌신하기 위해 우리는 또, 다시 도전하는 힘을 주님으로부터 얻는다.
한국교회 어느 교회가 미래에도 주도적인 교회로 책임과 영향력을 주게 될까?
첫째, 작든 크든 오직 주님의 교회를 위하여 모든 헌신이 바쳐진 교회이다.
둘째, 서로 교회세움 네트워크 가치관을 형성하는 교회이다.
셋째, 교회개혁을 위하여 아픔과 고통을 참으며 다시 세우는 교회이다.
넷째, 미래향하여 지속적 교회의 꿈과 희망을 뼛속까지 심어주는 교회이다.
다섯째, 하나님 나라를 바라보며 기득권, 소유, 세상의 것들을 포기한 소명의 교회이다.
진통은 해산을 위한 축복이다. 고난은 영광을 위한 은혜이다. 진정한 교회를 세우기 위해 교회 플랜팅(new church planting)을 부탁한다. 교회를 세우라고 주님이 부르셔서 보내주셨기에 지금도 교회는 초월적이며 충만하며 승리하게 된다. 다시 일어서도록 우리 함께 용서하고 위로하고 사랑하자. 우리는 이미 하나가 되어 한 목적지를 향하여 가는 여정에 있음을 기억해야 한다. 주님이 말씀하신 교회를 깊이 읽고 생각하며 삶으로 살아가야 한다.
그러나 교회는 누구나 세우고 싶다고 해서 세워지는 것이 아니다.
한국교회가 가장 절박한 시기임에도 하나 되어 기도하지 않고 교회를 세우는 성령을 구하지 않는 것은 아직도 교회 플랜팅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이제 교회의 거대한 변화가 필요하다. 진정한 교회를 세우지 않으면 미래 교회는 불가능하다. The Model Church의 목적은 이미 세계의 중심을 이끌고 계신 하나님의 교회 안으로central church 들어가는 교회이다.
모델이 분명하지 않으면 아무도 그 집에 살고 싶어 하지 않는다. 교회는 세상에 유일하게 하나님을 보여주는 곳이고 하나님의 나라를 보여주는 모델이다. 교회 플랜팅church planting은 교회 모델 플랜팅church model planting이다. 목사는 주님의 교회를 세우도록 부름 받은 사명의 사람이다. 교회 세우는 것 아니면 그 무엇이라도 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 앞에 설 때 목사를 묻기 전에 교회를 물을 것이다(고전3:10-15).
우리 대신인들은 이 시대에 우리가 해야 할 일과 목적을 분명히 알고, 이 시대적인 사명을 가슴에 새롭게 새기고 고봉 김치선 목사님이 남겨주신 귀한 신앙의 목표였던 예수 한국, 복음 통일, 땅끝 선교로 새롭게 개혁주의 교단을 든든히 세우는 것도 이 시대에 교단이 존재하는 목적임을 잊지 말고 지난 5년의 아픔은 잊고 새로운 목표를 향하여 앞장서서 당당하게 전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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