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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미사강변종합사회복지관‘배움학교’수료식 진행
하남시미사강변종합사회복지관‘배움학교’수료식 진행
  • 김범준기자
  • 승인 2023.12.02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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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미사강변종합사회복지관(관장 조혜연)은 지난 30일 2023년 하남시 성인문해교육 지원사업‘배움학교’수료식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수료식은 5월 입학식을 시작으로 평균 나이 87세에도 불구하고 추우나 더우나 한글을 깨우치겠다는 일념 하나로 학업에 성실히 임한 12명의 학생들을 축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배움학교에 참여하시는 어르신들이 1년간 배움을 통해 직접 만드신 시화전 작품 전시와 함께 식순은 축하 말씀, 영상 시청, 수료증 수여식 및 기념촬영 순으로 진행하였다.

올해 신규 사업으로 시작된 성인문해교육 ‘배움학교’는 하남시 지원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비문해·저학력 성인들을 대상으로 주 1회, 2시간씩 총 28회기의 기본적인 한글 수업, 글쓰기, 시화전 등 문해교육 제공뿐만 아니라 박물관 전시회 관람, 문화체험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한‘배추흰나비 지원 프로젝트’를 통해 후원금을 모금하였고, 어르신들의 삶의 질 향상 및 여가활동 기회를 제공하였다.

배움학교에 참여하시는 김○○ 어르신은 “여자라는 이유로, 가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학교 문턱에도 가보지 못한 설움과 까막눈으로 죄인같이 살아온 세월이 부끄러웠던 시간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 한글을 깨우쳐 은행도 가고 당당하게 이름도 쓰고 손주들에게 편지도 쓸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라며 “배움은 글만 알려준 것이 아니라 세상으로 한 발 나아갈 수 있는 자신감과 용기를 주었고, 앞으로도 힘닿는 날까지 더욱 배움에 힘쓰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혜연 관장은“고령의 연세로 배움의 기회를 놓지 않고 1년의 과정을 마치신 어르신들을 보니 자랑스럽고 존경스럽다.”며, “이곳에서 배움의 시간들이 인생에 있어서 가장 특별하고 행복했던 시간이 되었길 바라며, 복지관은 배우고자 하는 열정과 노력만 있으면 언제든지 배움의 길을 열어 드릴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축하 말씀을 전했다.

한편 사회·경제적 어려움으로 배움의 기회를 놓친 비문해·저학력 성인을 대상으로 성인문해교실을 운영하는 배움학교는 하남시 지원으로 운영 중이며, 2024년에는 추가로 대상자를 모집하여 생활문해·디지털문해 교육과정까지 확대하여 진행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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