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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빨리 늙어가는 노인나라
한국은 빨리 늙어가는 노인나라
  • 교회협동신문
  • 승인 2023.09.12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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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늙을때에 버리지마시며, 내힘이 쇠약할 때 떠나지마소서(시71:9), 노년상실 무력감 어떻게 떨쳐낼까?’
이인수목사(전)온누리수련원장국가유공자 6.25참전무공수훈
이인수목사(전)온누리수련원장국가유공자 6.25참전무공수훈

음력 8월 보름, 추석이란 한자에서 나온말이다. 중국에서 추석을 중추월석(仲秋月夕) 이라 하여 추석은 달이 유난히도 밝고 크다는 말이며 중추라는 말은 가을의 가운데를 뜻하는데 우리나라에서는 추석을 한가위라고한다. 추석은 가을의 한가운데날 저녁달이 가장 크고 유난히 밝다는 뜻이다.

중국 예기(禮記)에 조춘일 추석을 줄여서 추석이라 유래가 되었다한다.

추석명절이 다가오면 가족들이 의례히 선조와 조상님의 묘소를 찿아들간다. 올해도 어김없이 가족과 함께 선산에 올랐을 때 선친의 묘소옆에 선친을 모신 노부가 있었다. 그런데 그 노부의 곁에는 다리를 절고 있는 중년 아들 부부가 있었다.

그 노부에게는 세명의 아들이 있다면서 하는말이 공부를 많이한 큰아들은 미국에서 가끔씩 오가고 돈 잘버는 막내는 바쁘다는 이유로 자주오질 못하는데 다리를 절룩대는 둘째 아들 부부는 노부와 함께 살면서 여지껏 선산을 지키면서 살고있다한다.

그러면서 돌아서서 하는말이 듣는이의 가슴에 꼿혔다. 굽은나무가 선산을 지키는법이여... 우리 민가에서도 도는 말중에 훌륭한 아들은 나라의 아들이고, 돈잘버는 아들은 장모의 아들이며, 모자란 아들은 내아들이다라는 말이있다.

부모는 항상 내곁에 계시는 것이 아니다. 부모가 자식을 위해 일생을 희생하고 세월이 지나면서 독립하고 자립했을때엔 부모는 거의 백발이되고 얼굴엔 주름살이 깊어진다. 이처럼 노인이되면 4가지 고통인 1,병고(병이많고) 2, 빈고(돈이없고) 3, 고독(고독하고) 4, 역할상실(할일이없다) 등을 겪게된다. 노인이 되면 죽음이 실감나면서 가정적으로 쓸모없이된 노부모를 자식들은 제 살기에 바쁘다면서 늙고 힘없이 살아가는 부모를 쉽게 잊고 지내기가 일수이다.

옛날 성현들께서도 이를 절실하게 느꼇던것이기에 옛부터 전해내려오는 글에 이르기를 나무가 고요하고저해도 바람이 그치질 아니하며 자식이 부모를 봉양하고저해도 어버이가 기다려주질 아니한다 (수욕정이풍부지 자욕양이친부대(樹欲靜而風不止 子欲養而親不待)) 라했다.

부모공경이란 히브리어 단어에서, 카멜, 이라는 어휘를 쓴다. 이말은 세가지의 뜻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존경한다. 또하나는, 기쁘게한다. 세 번째는, 순종한다. 라는 뜻이 담겨져있다.

이렇게 부모의 마음을 헤아릴줄 알고 미리 이해할줄 아는 자녀가 되라는뜻이다.

이처럼 동서양을 막론하고 어느시대, 어느나라, 어느종교의 지도자도 효도를 강조하지 않은 경우가 없다.

효지행지본(孝之行之本) 이라 효도는 백가지 행실의 근본이라했고 성경과 불경, 그리고 코란 기타 종교에서도 공통적으로 강조하고 있다.

공자의 효경에서 부모를 사랑하는자는 남을 미워하지 못하고 부모를 공경하는자는 남을 업신여기지 못하나니 사랑하고 공경하는 마음을 부모에게 다하면 덕스러운 가르침이 백성에게 비춰져 천하가 본받게 될것이니 이것을 천자로서의 효도라했다.

사람들은 부모가 돌아가시고 나서 나이가 점점 많아지면서 돌아가신 부모님 다시한번 모셔봤으면 하는 생각이 들기 마련이다. 그런데도 핵가족 제도가 좋다고 부모를 멀리한 사람이 있다면 먼훗날가서 후회하는 일이 있을 것이다. 나의 행동이 내집의 풍습이 되는것이요 나의 마음이 자녀교육의 지침이 되는것이니 멀지않아 내집 풍습속에서 나의 교육을 받은 자녀들이 나의 품을 떠나 자기 생활을 하게될 때 효도한자는 효도하는 자식을 두어 효도를 받게될것이며 불효자는 불효하는 자식을 두어 불효를 받게될 것이다.

인생이란, 세상에서 잠시 머물렀다가 지나가는 나그네다. 성경에, 우리의 년수가 70이요 강건하면 80이라도 그 년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시90:10) 라 했다. 그런데 우리 인간의 육체에대한 경제적 가치성은 얼마나될까? 우리나라 권위있는 의학계에서 사람의 육체를 해부분석한 결과를 발표한바에 의하면 1. 인체 내에 있는 수분의 함유랑이 약 2말닷되정도 2. 지방질이 세숫비누 약 7장반 만들정도 3. 탄소가 연필속대 약 7천개 만들정도 4. 마그네슘 약 한숟갈정도 5. 철분 대못 약 5섯개 만들정도 6. 기타 석회분 약간정도 등이라했다. 이것을 종합해 현재 경제적 가치성으로 계산한다면 약 7천원정도의 가치에 불과한것인데 만약 이것을 과학자들이 인공적으로 사람을 만든다고 한다면 아마 적어도 지금돈 약 2억원이상은 들어야 만들순 있겠지만 그러나 그것도 어디까지나 육체의 모양에 불과할뿐 육체를 구성하고 있는 전신의 세포에 수가 약 30조~60조, 100조 설까지 있으며 그중에서도 뇌 세포의 수는 약 150억이라하니 그야말로 우리가 상상할수 없을만치 엄청나다고 하지 않을수가 없다. 그러나, 우리의 육체가 그처럼 신비스럽게 구성되었지만 거기에 비해 인생의 수명은 겨우 70~80 길어야 100세 정도로 살수없기에 예수님께서도 한사람의 생명은 온천하를 다 준다해도 바꿀수 없을만치 귀한것이라고 하셨던 것이다.

이제 우리사회가 고령화와 저출산 현상이 극대화 됨에 따라 근대에 와서는 결혼식이나 돌잔치 초대받기 보다는 입원환자 찿아가 병문안하거나 초상집 가는날이 훨씬더 많아졌다고들 말하기도한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빨리 늙어가는 노인나라가 되었다. 축복으로 여겨야할 장수가 개인에게는 미래에 대한 불안으로 사회적으로는 재앙으로까지 묘사되고 있다. 전에 통계청 발표에 의하면 65세가 넘는사람의 수명이 91세라고 한 것을 보면 이제 인생70고래희(人生七十古來稀)라는 말은 옛말이 되고 인생 100세의 시대가 온 것은 분명해보인다.

2050년엔 우리나라에서 65세 이상 노인이 전체인구의 38.2%를 차지할것이라는 통계가 나왔다고 한다. 지금은 10명중 1명이 노인이지만 2050년에 가서는 10명중 4명이 노인이 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청년 1명이 노인 1명을 부양해야하는 세상이 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고령화로 인해 보편적 복지가 지속 가능할지 한나라의 경제가 지탱할수있을지 의문이 되기도 한다.

우리나라 단어에서 꼰대, 란 말이 있다. 꼰대란 늘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나이많은 사람이라고 정의하면서 그리고 꼰대를 한국어 사전에서는 잘난척, 거들먹거리는 늙은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꼰대는 원하지도 않는 조언을 하고 후배들에게 절대적 순종을 요구하는 관리자 에게 사용하는 말이니 행여나 젊은이들로부터 꼰대라는 소리를 듣게되지나 않을까 긴장되기도 한다.

사실 오래살다보면 경험이 늘어나게되고 배움도 늘어가게되니 내가 항상 옳다고 하는 생각을 갖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리스도인은 항상, 낮은자세의 겸손한 마음을 가지고 세상을 살아가야 할 것이다. 성경에, ‘너는 쇤머리 앞에서 일어나라 노인의 얼굴을 공경하라’(뤠19:32) 했다. 이말은 나이 자체가 존경의 대상이 아니라 공의로운 길만이 백발이 존경받는 다는 것이다.

속담에 나이값도 못한다. 라는 말이 있다. 나이 많은 사람이 잘못 행동할때에 비난조로 하는 말이다. 링컨은 나이 40이 지난 사람은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고 했다. 성실한 사람은 성실함이 간교한 사람은 간교함이 그의 얼굴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안드레지드는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일은 웰에이징(Well-aging) 아름답고 행복하게 늙는것이라했다.

끝으로 인생의 속성, 젊었을때는 재력이 있어야 편하지만, 늙어지면 건강이 있어야 편하다. 젊어서는 재물을 쌓느라고 건강을 해치지만 늙어지면 재물을 허물어서 건강을 지키려한다. 육신이 약하면 하찮은 병균도 달려들고 입지가 쇠약하면 하찮은 인간까지 덤벼든다. 입지가 든든할땐 사둔의 8촌도 찿아왔지만, 입지가 쇠약하면 형제도 떠나간다. 멀리 있다해서 잊어버리지 말고 가까이 있다해서 소홀이 하지말라. 악을 보고들랑 뱀보듯이 피하고, 선을 보면 꽃본 듯이 반겨라. 부자는 빈자를 얕보지말고 빈자는 부자를 아니꼽게 생각지말라. 잘 모르는 사람을 이용하지말고 잘 아는 사람에게 아부하지 말라. 세상 헛되이 산것에 철저히 한탄해라 죽어서 천당갈 생각하지말고 살아서 원한과 죄짖지 말라. 다른 사람 인생따라 헐떡이지 말고 자기 인생에 분수지켜 여유있게 살라 운도 지지리 없는 놈이라고 자책하면서 하늘도 무심하다고 탓하지말라. 보내는 사람, 야박하게 하지말고 떠나는 사람 뒤끝을 흐리지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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