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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직접 나설 때다
국민이 직접 나설 때다
  • 교회협동신문
  • 승인 2023.05.11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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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대영 목사
윤대영 목사

이미 정당정치는 이기적인 집단이 된지 오래다. 정치인들은 개인들의 자기 이익을 쟁취하기 위해 정치에 입문하고, 공무원도 생계형 인격으로 채워져 있다. 

가장 신선한 국민을 양육하는 학교의 교사와 교수도 스스로 노동자라고 자인하고 정보를 팔고 사는 장사꾼이 되고 말았다. 

지금 우리는 40여년간 국제사회가 준 기회를 잘 이용해서 경제 10위권이라 하고 G8에 들어가야 한다고들 한다. 

그러나 세계 경제는 글로벌에서 블럭 중심(신냉전시대)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반도체 분야에 4칩이란 집단이 생겨나고 있고,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미국과 일본과 유럽의 블럭이 생겨나고 있다. 결국 수출 경제에 있어서 절반의 소비자들만 상대해서 장사하게 되었고, 동맹들 사이에도 실제는 심각한 경쟁을 하고 있다. 

이를테면 미국과 한국, 그리고 일본과 한국이다. 한국이 보다 번영하는 길은 얼마나 많은 투자와 기술개발을 하느냐에 달려 있다. 반도체 산업을 보면 메모리 반도체(컴퓨터 탑제)는 시들고 새로운 기술 시스템 반도체의 생산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이다. 

미국은 반도체를 국책산업으로 정했다. 일본도 정부가 반도체에 직접 투자를 하고 있고, 유럽도 마찬가지이다. 그러나 한국은 죽었다 깨어나도 대기업은 부르주아라고 보고 노동자가 대기업을 경영해야 한다는 이념 정치인들이 국회 의석의 절반 이상 차지하고 있다. 이미 세계에서 퇴출된 이념투쟁에 아직도 열공하고 있다. 

대통령의 외교 현장을 두고도 화동(花童)에게 입맞춤을 성추행이라고 하지 않나 영어로 국회에서 연설한 것은 사대외교다. 백악관 파티에서 노래한 것까지. 어느 것 하나 있는 그대로 보려는 심상이 아니다. 자신의 위상 높임과 총선의 표 얻기 위한 발언만 하고 있다. 아직도 반도체 법은 야당의 책상 서랍의 가장 깊은 곳에 잠자고 있다. 물론 시장의 다변화를 위해서 중국이나 러시아를 두둔하는 정치인들도 있어야 한다. 

각기 각계 다양한 얼굴의 외교활동이 필요하다. 그러나 국격을 손상시키거나 국민안보에 위해 되는 발언은 삼가야 한다. 

지금도 이념으로 인한 국가 예산 소비가 수백조에 달한다고 한다. 세월호의 사후 관리, 그리고 제주 4.3 사건에 대한 보상, 여수, 순천에서 있었던 군사 반란 사건에 대한 보상, 더 나아가서 연좌제에 걸려 고통받는 자까지 다 포함하면 나라 살림이 거덜 날 것이다. 특히 광주 사태는 논하지만 말고 비판도 말라고 하면서도 보상대상자의 명단은 비밀에 붙여지고 있다. 이젠 구시대 이념은 넘어서야 한다. 

광화문에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자유민주주의를 소리 높여 외치며 세력을 과시하는 어르신들도 다시 생각해 보아야 한다. 

본인들은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들이 하는 이 일이 애국이다. 스스로 일본 식민통치 때의 독립군처럼 자유민주주의 국가를 수호한다고 생각한다. 이 역시 객관적으로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자신들도 이념의 의식화된 사람들임을 자인해야 한다. 이젠 냉정하게 내가 국가를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를 깊이 생각하는 미래의 대한민국을 마음속에 그려야 한다.

끊임없이 공복들의 부정과 부패의 원인은 철저한 개인적 이익만 추구하기 때문이다. 

시골인심도 옛말이다. 축협, 농협, 산림 조합장 선거가 얼마나 치열한지 아시는가? 왜 이렇게 치열할까? 눈먼 돈을 만질 수 있기 때문은 아닐까? 집단의 윗자리에서 이권만 챙기는 것을 목표로 농협 조합장, 축협 조합장 등 조합장이 되고자 하는 것이다. 심지어 새마을 금고의 이사장만 되도 자기 유익 챙기기에 혈안이 되어 있다. 농촌도 농촌대로 집단이기적 사람들로 자리매김하고 있고, 도시는 도시대로 개인 회사에서는 중요정보를 빼서 경쟁 회사에 흥정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노조가 조폭이 되어 기업을 등쳐먹고 있다. 

회사의 신입사원을 뽑는 데서부터 시작하여 하청업자 선정에 이르기까지 심지어는 대형크레인도 노조의 손에 들어가 있다. 

미국에서 본 일이지만 마피아가 장례 사업을 장악하고 있어 아이러니하게 미국 국민이 마지막 가는 길에는 경찰차가 앞서 선도를 하는데 관을 나르는 운구 위원은 검은 양복, 선글라스에 덩치 크고 머리를 깎은 마피아들이며, 그 앞에서 성서를 들고 따르는 성직자, 그 모습을 보면서 자본주의의 사회구조의 축소판을 볼 수 있었다. 누구도 고인과 상관이 없는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었다.

지나치게 나라를 뜯어먹고, 나라를 우려먹고, 나라를 이용해서 자신의 호사를 추구해온 시절이 70년이 넘어서고 있다. 

새 건국의 정신으로 국민이 각자 일어나야 한다. 시대는 다변화하고, 진화가 급속하다. 적응하기 힘들 정도로 변해가고 있다. 아기는 태어나지 않고 인구수마저 적어지고 있다. 대한민국(大韓民國) 국민정신이 올곧은 애국적 헌신이 긴밀히 요구되고 있는 것이다. 

언론은 언론대로 사팔뜨기들이 되어 전하고 싶은 뉴스만 전하고, 언론이 국민을 속이는 가짜 뉴스 생산 공장이다. 편견이 심한 언론인들이 이미 미디어를 다잡고 있어 캄캄한 시대이다. 

이젠 원하든 원하지 않든 다국민족(多國民族)으로 갈 수밖에 없다. 이럴 때일수록 대한민국 국민의 정통성과 차원 높은 국가관, 그리고 세계를 리드해 갈 수 있는 창의적이면서 포용성이 있는 국민이 되어야 할 것이다. 

역사는 창조적 소수가 이끌어 간다. 원대한 미래지향과 인류공유의 생각, 개인과 전체의 조화, 현실과 미래를 통합하는 국민들이 되어야 한다. 국민 거듭나기 운동을 제창한다. 국민이 국민을 위한 나라를 스스로 세워나가야 한다.

윤대영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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