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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선목사 칼럼 상호존중
심재선목사 칼럼 상호존중
  • 강영철 기자
  • 승인 2022.04.21 18: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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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락교회 원로목사
심재선목사
심재선목사

우리나라는 5년 만에 정권교체를 하는 기간 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사사 건건 충돌하고 파열음이 사방에서 들여옵니다. 과거에도 약간은 있었겠지만 지금처럼 심각하지는 않았습니다. 아직 새로 당선된 대통령이 취임도 하기 전인데 탄핵하라고 토요일마다 촛불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정권이 바뀌면 3개월이나 6개 월은 허니문(honeymoon) 기간이라 하여 공격과 비판을 삼가는 관례가 있었는데 취임도 하기 전에 탄핵시 위는 지나친 폭력이라고 하겠습니다. 우리나라가 동방예의지국이라 했는 데 요즘 벌어지고 있는 현상을 보면 예의, 윤리나 상식은 어디로 갔는지 몰상식과 몰염치와 비상식이 판을 치고 공포의 사회로 변해가고 있습 니다.

얼마 전에 전철에서 아주 젊은 여 성이 60대 남성에게 욕설을 마구 퍼부으 면서 스마트폰으로 상대방의 머리를 수 없이 내리쳐서 피가 흘러내리는 모습을 TV에서 보았고 또 몇 달 전에는 지하철 에서 젊은이가 다리를 꼬고 앉아서 옆에 앉은 80대 노인이 다리를 내려놓으라고 했다고 구타를 하고 욕설을 하는 모습 도 봤습니다. 우리나라가 결혼도 안하 고 결혼을 해도 아주 늦게 하고 자녀도 안 낳고 이혼율은 세계에서 1~2등을 한 다지요. 왜 이런 좋지 못한 현상이 다반 사처럼 일어날까요? 상호존중을 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입장에서만 이기적으로 요구만 하고 상대방의 입장은 조금도 존중하거 나 이해나 배려를 하지 않기에 결과적 으로 파탄에 이르는 것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가정과 학교에서 상호존중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교육도 하면 반드시 좋은 사회, 성숙되고 건강한 대한민국 이 되리라 희망을 가져봅니다.

매스컴에서도 나쁜 것만 보도하지 말고 아름다운 미담을 많이 보여주면 좋은 효과가 있을 텐데 부정적인 모습만 보 여주니 보고 듣고 배우는 것이 결국 은 행동으로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남에게 대접을 받고 싶으면 남을 먼저 대접하라’(눅6:31)고 교훈 을 하셨습니다. 맞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대접은 하지 않으면서 대접은 받으 려고 했습니다. 상대를 존중하지 않고 무시하고 함부로 대하면서 존중 받으 려고 하는 것은 염치가 없는 것입니다.

요즘 문재인 정부는 5년 전에 박근 혜 정부에게 어떻게 행했는가를 돌이 켜보고 반성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자 신들은 아주 모든 것을 잘만 한 것처 럼 윤석열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를 비 판하고 공격을 하고 있는데 이제 얼마 남지 않은 재임기간에 인수인계를 원 만히 마칠 수 있도록 최대한으로 협조 하여 안정된 정권교체가 이루어져야 하 겠습니다. 더 이상 내로남불 정권이란 말 듣지 않 도록 끝맺음을 잘하여 칭찬받는 문재인 정부가 되길 바랍니다.

역지사지(易地 思之)가 절실히 요구됩니다. 가정과 사 회와 국가에서도 갈등을 줄이고 평화로 운 나라가 되려면 역지사지하면 됩니다. 내 입장만 생각지 말고 상대방의 입장 에서 생각을 해보면 이해가 안 되는 것 도 이해가 가능해 집니다. 어느 개척교 회 목회자가 경제적으로도 어렵고 교인 들은 오해를 하여 비판과 공격을 할 때 너무도 외롭고 힘들어서 기도원에 가서 금식하며 기도한 내용이 하나님 바꿔놓 고 생각해보세요. 하나님이 저라면 어 떻겠습니까? 우리는 바꿔놓고 생각하는 것이 필요합 니다.

부모는 자녀입장에서 자녀는 부모입장에서 선생은 학생 입장에서 학 생은 선생입장에서 기업인은 노동자 입장에서 근로자는 기업인 입장에서 정부 는 국민 입장에서 국민은 정부 입장에 서 문재인 대통령은 윤석열 당선인 입장에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문재인 대통령 입장에서 목사는 교인 입장에서 교인은 목회자 입장에서 부자는 가난한 사람들 입장에서 가난한 사람들은 부자들 입장에서 노인은 젊은이들 입장에서 젊은이들은 노인들 입장에서 많이 배운 사람들은 배우지 못한 사람들 입장에서 배우지 못한 이들은 많이 공부한 이들 입장에서 건강한 이들은 병든 이들 입 장에서 병약한 이들은 건강한 이들 입 장에서 상호존중하고 이해하고 배려한 다면 대한민국은 모두가 부러워하는 행복한 나라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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