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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수 목사칼럼】 진짜로 너는 누구냐 ? 
【이인수 목사칼럼】 진짜로 너는 누구냐 ? 
  • 교회협동신문
  • 승인 2021.10.20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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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어떤 사람이며 무엇을 위해 존재하고 있는 사람이냐?
이인수목사(전)온누리수련원장국가유공자 6.25참전무공수훈

미국의 언변가인 헬리는 말하기를 나는 정직하다고 스스로 말하는 사람은 결코 정직하지 못 하고,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고 말하는 사람은 모두를 잘 알고 있으며, 나는 모든 것을 잘 안다고 하는 사람은 허풍선이다.

그리고 아무 말도하지 않는 사람은 현명한 사람이 아니면 이기주의자라고 했다. 러시아의 문호인 톨스토이는 학문이 있는 사람은 책을 많이 읽어서 많은 것을 아는 사람이고 교양이 있는 사람이란 그 시대에 맞는 지식이나 양식을 몸소 행하는 사람이며, 유덕한 사람이란 자기 인생의 의의를 알고 있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리고 학문이나 교양을 갖추고 있다 해서

그 사람을 유덕한 사람이라고는 할 수가 없다. 유덕한 사람이란 학문이나 교양을 바탕으로

인생을 충분히 이해하는 신뢰의 사람으로 이웃과 화목하며 사회질서 유지에 이바지하는

것이 중요하므로 우리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그런 사람을 유덕한 사람이라고 한다.

그런데도 사람들은 흔히 인격의 척도를 지식의 수준에 비례시키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지식을 가지고 있다하여도 지식이 없는 사람에 비해 배움은 적지만 상식이 풍부한

사람만 못하다. 많이 배웠다 해서 상식까지 풍부하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큰 착각이다.

많이 배운 사람의 생활과 집결되는 상식이 적을 수도 있고 반대로 못 배운 사람이라 해도 교양과 상식이 풍부해 훌륭한 인격자가 될 수도 있다.

지식은 상식을 담은 보물창고 역할을 해야 하며 상식은 지식이 만든 열매가 될 때에 풍요로운 인생의 수학을 거둘 수 있다고 본다. 인품을 높여주는 지식도 어떤 조직에서나 그의

규율과 윤리에 한몫을 할 줄 아는 상식이 겸비될 때만이 존경받는 인격자가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지식은 생활의 지식을 창조하고 상식은 바른 인격자가 될 수 있는 것

이다. 미국의 사상가인 에디슨은 인격에 대해 흔히들 인격과 명성을 동일시한다면서 인격은 그 사람의 내부에 형성된 마음의 모습이고, 명성은 단순히 그 사람의 인상을 타인이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외부의 소리다. 그러므로 사람의 인격은 그 사람의 자체이고 명성은 그의 그림자 격이라 했다.

영국의 모탈리스 스마일즈는 인생의 최고 목적은 인격완성 이며 그 모든 것은 이것을 형성

하는 수단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므로 권력이나 어떤 지위를 얻었다하더라도

인격이 훌륭하지 못하면 그의 생애가 성공적 이었다 고는 할 수 없다. 사람은 누구나 성공하기를 원하며 출세하길 원하기에 이를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달음질 하고 있다.

그러나 막상 무엇이 성공이냐고 묻는다면 한마디로 대답하기가 망설여 질것이다. 그것은 각자의 목표가 다르고 성공의 개념이 다르고 희망하는 것이 다 다르기 때문에 한 마디로 대답하기가 어려운 것이다. 아인슈타인이 그의 한 제자로부터 질문을 받았다

어떻게 하면 선생님처럼 크게 성공할 수 있겠습니까? 대답하기를 성공하려는 사람이 되려고 하지 말고 세상에서 가치 있는 사람이 되려고 하라 했다. 가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겠고, 이 땅에 사는 동안 가치 있는 일을 남길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어야 하겠다.

사람들은 대략 두가지면에서 성공의 쾌감을 가지게 된다고 한다.

첫째는, 소유의 욕구가 충족되어 갈 때에 성공의 쾌감을 가지게 되고 또 하나는 소유는 못해도 기여의 욕구가 충족되어 갈 때에 성공의 쾌감을 가질 수 있다고 한다. 또 그렇게들 평가하기도 한다. 그러나 삶에 참으로 중요한 것은 사회적 지위나 명예나 재물이 아니라 무슨 일을 어떻게 하며 살아가고 있는가에 따라서 자신의 존재가치가 달라 질수 있는 것이다. 즉 자신의 존재 가치는 자신이 만든다는 것이다. 그런데도 어떤 사람은 자나 깨나 돈 생각

만하다가 돈에 끌려가는 사람이 되고 권력이나 명예에 끌려 사는 사람, 주색과 도박에 끌려 사는 사람, 복수심과 죄의식과 심판 그리고 죽음의 공포들에 끌려 가는 삶은 비참한 사람, 이 모두가 불행한 사람들인 것이다. 그렇게 살다보니 어느새 내 자유를 상실 당하고 내 의지도 빼앗기고 말았다. 자신도 모르게 어디론가 그렇게 끌려가고 있는 삶을 살게 된다.

전에 뉴욕 타임스에 이런 논문이 실린 적이 있다한다 .

A sad misfortune is a matter of habits. (우리말로 번역하면 슬픈 사람의 불행은 습관의 문제다 . ) 라는 이론의 과정이다. 다시 말해서, 슬픈 사람의 불행은 바로 그의 습관

때문이란 것이다. 행동이 반복되면 습관이 되고 습관이 계속되면 성품이 이어지면 운명이 된다는 것이다. 나쁜 습관일랑 하나하나 고쳐 나가면 좋은 인생으로 바꿀 수 있다는 말이다. 철학자들이 공통적으로 던지는 질문이 있다면 어떻게 살 것인가? 이다.

그러나 성경은 어떻게 살 것인가 가 아니라 어떻게 살고 있느냐를 묻는다. 그래서 예수님

깨서는 말씀하신다. 회개하라고 하신다. 따라서 자신이 지금 행하고 있는, 일이 무엇이며

어떠한 것에 가치를 두고 그 목적을 이루어야 하는가에 대한 질문을 던져야 한다.

물론, 사람이란 누구라도 꿈이 있다 고한다. 따라서 기획하고 설계하며 구상하며 미래의 삶의 방향과 목적 등을 그린다. 그러나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예수님께서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느냐 라는 현재형 동사로 물으신다. 그러므로 회개할 것은 회개해야 한다. 그러나

회개할 줄 모르는 자가 제 아무리 미래를 설계하고 노력해도 아름다운 결과를 기대할 수 없다. 착한 것을 생각하는 사람은 착하게 되고 악한 것을 생각하는 사람은 악하게 되는 법이니 실로 생각은 씨 (종자)요. 삶은 그의 열매라고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먼저 좋은 생각하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생각은 사람의 원동력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인생의 비극은 삶의 자체 안에 있는 것보다 어떤 터전위에 두고 어떻게 쓰느냐 하는데서 선택을 잘 하느냐 못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본다. 즉, 삶의 욕심과 욕망이 터전위에 세워놓고 그러한 욕망대로만 살아간다면 그것은 곧 둘째 사망을 몸에 짊어지고 사는 삶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와 반대로 삶을 어떤 당위의 법칙에 두어 인간의 본래적인 의욕을 말살시키고 살아가는 것에 충실한 삶이 될 수도 있다.

다시 말해서 삶이란 어디까지나 인간으로서의 삶이지 인간이 천사로 승화해가는 삶을 말하는 것은 아닌 것이다 .그러므로 엄격한 종교적 계율에 자기를 붙들어 매어 금욕적인 고난에서 삶의 대가를 내세워 복락을 바라보며 그 속에서 기쁨을 얻는다는 마술적인 생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의 삶이란 신(神) 의 세계로 날개를 달고 올라가는 것도 아니고 악마의 세계로 전락하는 것 일수도 없는 것이다. 그저 인간은 천사도 동물도 아닌 어디까지나 인간일 뿐이다. 그런 까닭에 삶의 비극은 인간이 인간으로써 인간답게 살지 못하는데 있는 것이다. 선과 악을 함께 품고 자유와 운명을 지니고 영원을 어루만지며 그렇게 시간 안에서 인간과 마주서서 살아가는 존재로서 오직 마주선 상대자를 향해 마음을 열고 내가 그의 삶속에 뛰어 들어가며 또한 그가 나의 삶속에 뛰어 들어오게 용납하는 사람의 관계에서 만이 인생 충실한 삶을 이루어지게 한다고 하겠다. 옛 성인의 말씀에 육체는 정신이 이끄는 노예라고 했다. 행동거지 하나하나는 그의 정신상태에서 나오고 있다는 말일 것이다. 진짜로 너는 누구냐? 도대체 어떤 사람이며 무엇을 위해 존재하고 있는 사람이냐?

베이컨은 인간을 3가지 종류로 표현하기를

첫째는, 있어서는 안 될 (거미)와 같은 사람. 이는 노력도 하지 않고 놀면서 남을 속여 먹고 사는 인생 이고

둘째는, 있으나 마나한 (개미)와 같은 사람. 이는 자기 가족만 잘 먹고 잘 살기위해 창고에 쌓아 두고, 불우한 이웃을 돌보지 않는 놀부 같은 인생이며

셋째는 없애서는 안 될(꿀벌) 같은 사람. 이는 열심히 일해 벌어서 나누어주며 봉사하는 인생이라 했다. 끝으로 세상에서 빛을 남기고 인간의 소금의 직분을 다한 위인들은 70 세를 넘어서 뜻을 이루기로 했다. 이처럼 성실에는 황혼기가 없다.

링컨은 나이 40 이 지난 사람은 자기 얼굴에 책임을 져야 한다 고했다. 성실한 사람은 성실함이 간교한 사람은 간교함이 그 얼굴에 나타나기 때문이다.

앙드레지드도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 웰 에이징(well aging) 아름답고 행복하게 늙는 것이라 했다.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빨리 늙어가는 노인이 많은 나라가 되었다. 이처럼 노인 인구가 급격히 늘어나는 시대에 노인이 노인답게 비록 아름답진 못 하더라도 추하게는 늙지 말아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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