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 염려할 것이요 한 날 괴로움은 그 날에 족하니라
(마6:33,34)
모든 것은 과정을 지나 결과로 간다
당연한 세상의 이치고 방식이다
그런데 결과를 먼저 가지게 된다면, 결과가 먼저 있는 것이라면 과정은 결과를 공고히하는 혹은 더 풍성하게 하는 시간이 된다
우리의 신앙이 과정을 통해 결과를 얻는 것인지 이미 결과로 가지고 과정을 지나가고 있는지에 따라 삶은 전혀 다른 모양새가 되어 버린다
내일을 근심하는 이유는 결국 오늘이 그 내일을 준비하고 있지 못하다는 자기결론이다
내일을 위하여 우리의 오늘은 무엇을 준비해야 하는가
무엇을 준비해야 내일을 안심할 수 있는가
그 내일은 사실 종말이다
종말을 위해 우리의 현실이 어떤 과정을 지나야 안심이라는 결과를 가질 수 있을까
어떤 준비가 있어야 만족할 수 있을까
그런데 결과를 먼저 가진다
그 오늘을 하나님이 책임지고 계신다
나는 너의 하나님이요 너와 세상 끝날까지 함께하신다는 것으로 결과를 먼저 가진다
상황은 완전히 달라진다
우리의 오늘은 내일을 준비하는 오늘이 아니라 내일을 가진 오늘로 결과된 하나님을 공고히하고 더 풍성하게하는 과정이 된다
결국 내일 일을 염려하는 이유는 하나님을 아는 방식이 다르기 때문이다
신앙의 체계가 다르기 때문이다
우리의 신앙이 과정을 지나 결과를 가지는 것이라면 신앙은 결코 만족할 수 없다
오히려 고달픔이 된다
그러나 신앙은 세상과는 이해가 다르다
이미 결과를 가진 자로 오늘이라는 과정을 지나고 있다
그리고 거기서 이미 결과된 하나님이 얼마나 공고히되고 풍성한지를 확인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신앙이 잘하느냐 아니냐가 아니라 하나님이냐 아니냐가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내일을 염려하지 않을 이유는 우리에겐 너무도 충분하다
모든 것은 하나님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