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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통일선교 원칙 마련하다
한국교회 통일선교 원칙 마련하다
  • 교회협동신문
  • 승인 2018.07.05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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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시대를 대비해 한국교회의 통 일선교 원칙과 기준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 교계 및 해외 한인교회, 세계 교회가 참고할 수 있는 통일선교 원칙 및 전략을 정립하기 위한 차원이다.

통일선교언약연구협의회는 5일 서울 서초구 사랑의교회에서 ‘통일선교언약연구’(가칭) 제1차 공청회 를 열고 통일선교의 대원칙과 방향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숭실대 기독 교통일지도자훈련센터와 쥬빌리통 일구국기도회, 통일선교아카데미가 지난해 말 조직한 단체다.

공청회에서는 4가지 분과로 구성 된 언약 초안 내용이 공개됐다. 이들 내용 중 주목할 만 한 건 언약 중 제3분과인 ‘통일 이후의 사회통합 과 교회의 사명’이다. 이 분과에서 는 통일 이후 기독교 복지기관 및 학교, 교회 설립에 관한 구체적 조언이 담겼다.

언약 내용에 따르면 통일 이후 기독교 복지기관은 사회적 약자인 노인과 어린이를 우선 대상으로 삼 되, 추후 지역 공동체 전반을 돌보는 통합 돌봄센터를 목표로 하자는 내용이 담겼다. 또 북한 내 기독교 학교 설립을 위해 사전에 관련 법과 제도 구축을 연구할 것, 북한 기독 교학교 교사 양성 및 교육과정 개발 등을 조언했다.

통일 이후 교회 설립에 관해서는 ‘북한교회 재건 3원칙’을 지킬 것을 강조했다. 3원칙이란 ‘창구의 일원화’ ‘단일 기독교단’ ‘자립의 원칙’ 이다. 그동안 한국교회는 개별 단체 와 교단, 교회별로 제각각 (재건) 계 획을 세웠을 뿐 합의된 원칙이 없었다.

남북한 이질화의 극복 방안으로 는 기독교인과 탈북민을 대상으로 한 통일선교 교육이 제시됐다. 제2 분과 ‘통일을 이루는 과정에 대하여’는 “북한 사람을 이해하고 이들을 복음화하기 위해서는 그리스도인과 탈북민이 먼저 통일선교 교육을 받아야 한다. 또한 통일 한국의 다음세대를 위해 비무장지대에 ‘유엔 평화대학’을 설립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협의회는 이후 국내에서 2차 공청회를 연 뒤 미주 지역에서 3차 공 청회를 개최해 각계 의견을 수렴한다. 최종 내용은 10월 말쯤 발표되며 이때 채택된 언약서 및 해설서는 5개 국어로 번역돼 발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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