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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덕목사의 로마서 강해
김경덕목사의 로마서 강해
  • 강영철 기자
  • 승인 2020.06.04 2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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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의의 주관적인 체험 (2)
김경덕목사
김경덕목사

4. 칭의에 있는 하나님의 목적

A. 구속은 하나님의 목적을 위한 것임

1). 사도 바울은 칭의의 부분을 로마서 3장만으로 결론짓지 않았다. 그의 관심은 구속보다 더 깊은 데 있었다. 즉, 그는 하나님의 목적에 관심을 둔 것이다. 구속은 하나님의 목적이 아니라 하나님의 목적에 도달하는 하나의 과정이다.
2). 로마서 3장에서 우리는 구속이 하나님의 칭의를 가져오는 것을 보지만 하나님의 목적은 보지 못한다. 칭의에 있어서 하나님의 목적은 무엇이었는가? 이 질문에 답변하는 데 바울은 아브라함의 역사를 예로 사용했다.

B. 창세기 15장의 내재적 의미

1). 우리는 칭의를 단순히 죄에 관한 문제로 생각한다. 그러나 아브라함의 믿음이 의로 여긴 바 되었던 창세기 15장을 읽을 때 우리는 죄에 관한 언급을 전혀 발견하지 못한다.
2). 죄는 포함되지 않았다. 관심의 대상은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한 왕국이 될 씨에 관한 것이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이 죄인의 상태에 있음을 긍휼히 여겨 그를 부르신 것이 아니었다. 창세기 15장에 포함된 것은 죄가 아니라 하나님의 목적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3). 기독교가 피상적인 것은 하나님의 목적보다 사람의 구원에만 관심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칭의는 사람의 구원보다도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것이다. 하나님은 구원보다도 먼저 그분의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당신을 선택하고 부르셨다.

C.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하나님의 왕국

"그 사람은 너의 상속자가 아니라,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창15:4, 원문 참조)
"왜냐하면 아브라함이 세상의 상속자가 되리라는 약속이 아브라함이나 그의 씨에게 주어진 것은 율법을 통해서가 아니라 믿음의 의를 통해서 주어진 것이기 때문입니다"(롬4:13)

1). 하나님은 아브라함에게 "하늘을 우러러 뭇 별을 셀 수 있나 보라....네 씨가 이와 같으리라" 고 말씀하셨다(창15:5). 아브라함은 믿었고 그의 믿음은 의로 여긴 바 되었다(6절).
2). 아브라함에 대한 하나님의 칭의는 죄와 무관했다. 그것은 완전히 하나님의 목적과 관련되어 있었다. 그것은 하나님의 목적을 이룰 왕국의 씨를 얻는 것과 관련되어 있었다.
3). 그렇기 때문에 사도 바울은 로마서 4장에서 아브라함의 믿음을 언급한 후에 아브라함과 그의 씨에게 세상의 상속자가 되는 약속에 관하여 말하고 있다(롬4:13). 아브라함과 그의 상속자들은 하나님의 왕국을 위하여 세상을 상속받아야 하며, 하나님의 왕국은 하나님의 목적을 위한 것이다.
4). 로마서 4장이 우리에게 말해주는 바는 하나님의 칭의는 천당에 가기 위함도 아니요, 다만 우리의 구원을 위함도 아니라는 점이다.
5). 로마서 3장만 있다면 하나님의 택하신 자들에 대한 하나님의 칭의를 우리의 구원을 위한 것이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4장에서 하나님의 칭의는 그들의 구원을 위할 뿐만 아니라 그들이 이 땅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행사하도록 세상을 상속받기 위한 것임을 분명히 계시한다.

5. 칭의의 주관적 체험의 결과

A. 이삭의 출생

1). 창세기 16장에서 이스마엘의 출생을 발견한다.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믿음을 의로 여기셨지만 아브라함은 구체적인 길을 얻지 못했다. 위치상으로는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의를 가졌지만, 내적인 성분상으로는 갖지 못했다. 그가 가진 것은 이스마엘뿐이었다.
2). 할례는 아브라함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기 위하여 자기 뜻대로 행동했기 때문에 들어온 것이다. 갈라디아서 4장에서 하갈은 율법을 예표한다. 하갈로부터 이스마엘을 낳은 것은 하나님의 의가 아닌 율법의 행위를 가진 것을 의미한다. 아브라함은 자신을 끝내고, 자신의 힘에서 떠나 할례 받는 것을 배워야 했다.
3). 창세기 17장에서 하나님은 이삭에 관하여 말씀하시고, 그를 통하여 자신의 언약을 이룰 것을 약속하셨다. 이삭은 믿음에 의해 믿는 이들에게 하나님의 의로 여기신 바 된 그리스도를 예표한다. 창세기 15장에서는 아브라함이 위치상으로 하나님의 의를 가졌지만, 이삭이 태어날 때, 그는 성분상으로 하나님의 의를 가진 것이다.

B. 하나님의 만족을 위하여 이삭을 드림

1). 그 후 하나님은 다시 나타나셔서 사랑하는 독자 이삭을 번제로 드리라고 말씀하셨다(창22:2). 아브라함은 하나님의 만족을 위해 이삭을 드렸다. 그것이 진정한 번제였다. 모리아 산에서 하나님은 완전히 만족을 얻으셨다.
2). 당신이 개인적인 그리스도를 누리고 있을 때 하나님은 나타나셔서 "너의 이삭을 나에게 바치라"고 말씀하실 것이다. 주님은 당신이 체험한 그리스도를 가져와 그분의 제단에 올려놓고 그분이 만족하시도록 그분께 드리라고 말씀하실 것이다.

C. 부활한 이삭을 하나님으로부터 다시 받음

1). 이삭은 부활했고 아브라함은 부활한 이삭을 하나님으로부터 다시 받았다(히11:17-19). 그 결과 아브라함 속에는 하나님의 더 깊고도 풍성한 옮겨부음과 주입과 침투됨이 이루어졌다. 모리아 산에서 아브라함의 영적 체험은 절정에 달했다.
2). 아브라함은 하나의 이삭을 드렸지만 수많은 후손을 돌려받았다. 이 후손들은 하나님의 주권을 행사하기 위해 왕국, 즉 이스라엘 왕국을 이루었다. 그렇기 때문에 바울은 아브라함과 그의 후손들이 땅을 상속받을 것이라고 말한 것이다.

D. '몸' 의 생활이 암시됨

1). 아브라함은 이삭 한 사람의 아버지가 되었을 뿐 아니라, 이 땅에서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는 왕국인 수많은 후손들의 아버지가 되었다.
2). 하나님의 칭의의 목적은 수많은 성도들 안에 계신 그리스도의 재생산을 얻는 것이다. 이 성도들은 그리스도의 재생산으로서 그분의 '몸' 의 지체들이 된다(롬12:5). 그럴 때 이 몸은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땅 위에서 하나님의 왕국이 된다(롬14:17).
3).하나님의 왕국으로서의 '몸' 은 로마서 12장부터 16장에 걸쳐 설명되어 있다. 하나님의 왕국인 교회는 하나의 이삭으로 이루어지지 않고, 하나님의 칭의로부터 생겨난 많은 이삭들로 이루어진다. 이 모든 것은 주관적이며, 칭의를 더 깊이 체험한 결과이다.

E. 로마서 4장의 목적

1). 바울은 하나님의 칭의가 하나님의 목적을 이루기 위한 것임을 보여 주려고 로마서 4장을 썼다. 하나님의 목적은 한 '몸' 을 가져 땅에서 자신을 나타내고 자신의 주권을 행사하시는 것이다.
2). 그러므로 로마서 4장은 로마서 12장부터 16장까지의 기초를 놓는 것이며, 12장부터 16장까지에서 우리는 실제적인 '몸' 의 생활인  교회생활, 즉 왕국 생활을 본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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