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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가정을 이루려면
행복한 가정을 이루려면
  • 강영철 기자
  • 승인 2020.05.25 11: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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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선목사
심재선목사
심재선목사

계절의 여왕이라고 하는 싱그러운 5월입니다. 그 전 같으면 결혼시즌인데 금년에는 코로나라는 전염병 때문에 결혼식장도 한가한 것 같습니다. 하기야 코로나가 아니어도 점점 결혼하는 젊은이들이 줄어만 가고 있어서 큰 문제로 대두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장래가 밝지가 못합니다. 오는 2040년부터는 대폭적으로 인구가 줄어든다고 합니다. 결혼도 안하고 결혼을 하여도 자녀를 안 낳겠다는 젊은이들이 많습니다. 정부에서는 인구를 늘려보려고 다양한 지원정책을 펴고 있지만 늘기는커녕 계속 줄어들고만 있습니다. 자녀를 낳아서 양육하려면 많은 고통이 따르는 것은 사실이지만 자녀를 통하여 얻는 기쁨과 보람도 아주 큽니다. 수고 없이 얻는 행복은 없습니다.
 
이 시대는 가정의 위기입니다. 결혼을 하여도 쉽게 이혼을 합니다. 과거에는 한번 결혼하면 죽을 때까지 함께 살아야 되는 줄 알고 여러 가지 고통이 있어도 끝까지 인내와 희생을 하는 것이 당연한 줄로 알았습니다. 그러나 요즘은 이혼을 가볍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이 세상에 많은 기관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하나님께서 제일 먼저 만드신 것이 가정입니다. 설계하시고 세우신 분이 하나님이십니다. 그러므로 가정을 운영하려면 세우신 분이 법칙을 따라야 순조롭고 행복할 수 있습니다. 요즘은 너무나도 계산적이고 이기적이기 때문에 행복한 가정보다 불행한 가정이 많은 것입니다. 사랑도 이기적 사랑을 하면 결과적으로 자신도 불행하고 상대방도 불행해 지는 것입니다. 이타적인 사랑을 할 때에 본인도 행복하고 상대도 행복해지는 것입니다.

가정은 회사도 아니고 학교도 아닙니다. 가정은 무한한 포용과 배려와 이해와 관용과 용서가 있는 곳입니다. 가정이 무너지면 사회에 모든 것이 병들고 건강할 수가 없습니다. 가정은 모든 것의 기초입니다. 오늘날 가정이 무너지는 것은 상대에게 너무나 큰 기대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책임은 망각하고 권리만 서로 주장하다보니 실망하게 되고 다투게 되고 깨지는 것입니다. 책임은 크게 권리는 작게 주장을 하여야 합니다.

부부간에 이해타산을 하면 안 됩니다. 부부싸움은 지는 것이 이기는 것입니다. 부부간에 싸워서 이긴다고 해서 우승컵이나 상금이 나오는 것도 아니고 피차에 상처만 남게 됩니다. 부부는 한편입니다. 같은 편끼리 이기고 지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더 사랑하는 사람이 지는 것이 아니라 져주는 것입니다. 어린 아들과 아버지가 씨름을 할 때에 누가 이길까요? 아들이 이깁니다. 아버지가 어린 아들의 기를 살려주려고 져주는 것입니다. 져주고도 아버지는 기분이 좋을 것입니다. 부부간에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번 결혼을 했으면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평생 함께 사는 것입니다. 상호간에 이해와 관용과 용서와 배려를 하면서 같이 사는 것입니다. 세상에 특별한 사람은 없습니다. 멀리서 볼 때는 좋아 보여도 함께 살다보면 허물없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맞춰 사는 것입니다. 100% 맞는 사람은 없습니다.

대부분이 반대로 만나는 것 같습니다. 사랑은 허다한 허물을 덮는다고 했습니다. 결혼하기 전에는 두 눈을 뜨지만 결혼을 한 후에는 한 눈은 감고 한 눈으로만 보라는 말이 있습니다. 단점은 보지 말고 장점만 보라는 것입니다. 많은 부부들이 대화하다가 싸움으로 발전하는데 자기 말만하고 상대방 말을 듣지 않기 때문입니다.

의사소통만 잘 되어도 불화가 많이 줄어듭니다.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지적하고 비판하는 것보다 칭찬과 격려를 많이 해야 합니다. 자신이 잘못했을 때는 사과해야 하고 사과를 받아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말을 할 때 표정을 부드럽게 온화한 얼굴과 목소리로 해야 합니다. 그리고 부정적이 아니고 긍정적으로 말을 해야 효과적입니다.

사랑만 하기에도 짧은 인생인데 원수처럼 미워할 것이 무엇입니까? 본래 첫 사랑할 때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러면 목적대로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될 것입니다.


심재선목사 희락교회 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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