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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신문 발간사 - 선지자적 외침이 필요하다
대신신문 발간사 - 선지자적 외침이 필요하다
  • 교회협동신문
  • 승인 2020.02.26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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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회장 강대석목사

선지자적 외침이 필요하다.   강대석목사(총회장)

현대 그리스도인들이 믿음의 야성이 사라졌다는 얘기를 종종 들을 때가 있다. 무엇이 우리 믿음의 선진들이 가졌던 야성을 사라지게 했을까?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선지자적 외침의 부재가 원인 중에 하나라고 본다. 선지자적 외침의 부재는 믿음의 동력을 상실하게 만들고 있으며 더 나아가 믿음의 야성을 잠재우고 있다.

관용과 포용 그리고 개인의 인권을 강조한 나머지 아닌 것은 아니라는 절대적 진리를 외치고 선포하는 것이 참으로 부담스러운 상황에 놓여있다. 진리를 아는 그리스도인들마저도 분명 무엇이 선이고 진리인지 알면서도 세상의 풍파 속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소극적인 모습을 취하고 있음을 보게 된다. 특히나 여러 가지 당면하고 있는 반기독교적인 가치들에 대해서도 그 어떠한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서 다만 기도만 할 뿐이라는 말이 고상하고 고귀한 것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그러나 세상 속에서 성경적 진리를 선포하는 선지자적 외침은 무례하고 무지한 행동이 아니다. 단순히 세상 속에 반기를 들고 세상을 부정하는 비현실적이고 괴리가 있는 먼 나라 이야기들이 아니다. 선지자적 외침은 교회를 위한 일이며, 교회된 그리스도인들의 올바른 삶을 위한 일이다. 그 옛날 종교개혁의 발단도 주변의 상하고 침통한 영혼들을 바라보고 그 영혼을 살리고 세워야겠다는 용기있는 선지자적 외침이 변화를 넘어 개혁을 가져온 것이다.

지금은 선지자적 외침이 절실할 때이며 필요한 때이다. 한국교회를 향한 자성의 목소리들이 많다. 이 외침들 안에는 본질 회복을 향한 간절함이 묻어있다고 본다. 지금은 하나님이 한국교회에 부어주신 열매에 감사하며 취해있을 때가 아니다. 다시금 초심을 가지고 그 옛날 믿음의 선진들이 보여주었던 영혼을 향한 열정과 사랑으로 세상을 향해 나아가야 할 때이다.

그런데 교회된 그리스도인들의 관심은 어디에 가있는가? 우리의 모습 속에 영혼을 향한 갈망이 있는가? 지금 우리는 외적 풍요로움과는 대조적으로 내적으로는 빈곤함을 호소하는 내 주변의 영혼들에게 무엇을 보여 주고 있는가? 외적 자유로움과는 대조적으로 내적으로는 결박된 채로 무기력증을 호소하는 내 주변의 영혼들의 영적 상태에 얼마만큼의 관심을 가지고 있는가?

바로 지금이 그 어느 때보다 우리가 가진 믿음을 세상 한복판에서 외쳐야 되지 않는 가라는 생각을 해본다. 세상 한복판에 있는 각각의 교회들이 잠에서 깨어 자신이 밟고 있는 그 땅에서 마땅히 드러냈어야 했음에도 드러내지 못했던 영향력과 존재감을 드러내야 되는 시점이 아닌 가라는 생각이 든다.

그 시발점에 선지자적 외침이 있다. 이번 대신기독신문 발간이 그 외침의 시작이 될 것이다. 영혼을 살리고 세우는 부흥의 기점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기고해 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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