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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장로교의 전철
미국 장로교의 전철
  • 강영철 기자
  • 승인 2020.01.24 1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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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스트민스터 신학회

작고하신 김명도 교수님의 절규를 전 글에서 보셨을 겁니다. 그 중에 하나가 그분이 웨민에 재직시절에 왜 한국에서 요즘에 오는 학생들은 대부분 좌경화가 되었나? 라고 불편해 하셨죠. 

그럼 미국은 형편이 다를까요?  

아닙니다. 실상은 요즘의 한국과 거의 비슷합니다.

아니면, 이미 다 겪은 일일 겁니다.

몇 년 전의 일입니다.

미국의 개혁주의 교단중에 아직도 동성애에 대해 반대하는 교단은 몇 개 교단이 없습니다. 

이미, PCUSA는 오래 전에 동성애자에 대한 목사안수를 허락했고, 이제는 동성애자들이 자유로이 결혼서약식에 안수를 할 수 있으며, 목회사역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물론, 그 와 중에 상당수의 교회가 교단을 탈퇴했지만, 아직도 그들에게는 자유주의 신학(칼바르트중심의 신정통주의)이 또아리를 틀고 있기 때문에 말로만 칼빈주의자 실제로는 자유주의의 방향으로 가고 있죠. 즉, 이미 자유주의에 함몰되면, 다시 정통칼빈주의로 가는 것은 거의 불가능합니다. 불가항력적인 좌경화라고 할까요? 

1973년에 PCA가 만들어진 후, 메이첸 교수등의 웨민고백을 따르는 보수 교단이 현재 점차 확장되고 있는데 제가 있는 교단입니다.

하지만, 교인수는 PCUSA에 비해 매우 적고, 교회 수도 적습니다. 하지만, 조금씩 성장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몇 년전에 일이 터지고야 말죠. 

교단 소속 커버넌트 신학교를 졸업한 안수 받은 목회자가 PCA교단 소속 교회에서 Revoice 컨퍼런스를 열게 됩니다. 

이 모임은 저희 교단을 집어삼킬 만큼 마구 흔들어놓았죠. 이제 올 것이 왔다.  드디어 마지막 남은 이곳도 그들이 흔들고 있구나. 라며, 위기의식을 느꼈습니다. 

교단 차원에서 모임을 갖고 지금도 현재 진행중이지만, 이미 안수를 받은 목회자가 동성애가 죄가 아니다라는 발언과 함께 그들의 모임을 주선했다는 것이 하나의 큰 이슈가 되었죠.  

그런데, 더 문제인 것은 이미 낙타가 많이 들어와 있다는 겁니다.  이미 40%의 목회자들이 그들과 동조를 하게 되고, 특히, 팀 켈러를 따르는 켈러라이트의 득세로 교계는 좌경화의 물결을 타게 되죠.  ( 켈러라이트들은 평등주의자로 특히, 여성 집사제도에 찬성하게 되고 기꺼이 여성 장로, 여성 목사등의 좌경화 초기 작업을 열심히 진행중입니다.)

아직도 제가 이해가 안되는 부분은 일이 이렇게 심각한 데도. 많은 목회자들이 이런들 어떠하리 저런들 어떠하리라는 식의 방관자적입장을 취하는 것이죠.  

대부분의 보수목회자들은 낙타가 어느 순간 텐트를 다 차지하고, 이제 나가야 할 때가 온것 아니냐는 위기의식이 들고 있습니다.

이것은 교회 역사상 언제나 있어 왔습니다. 메이첸 교수가 왜 웨민을 새웠나요? 왜 신학교가 자꾸 쪼개질까요?  풀러신학교의 미래는 어떨까요?  

하물며, 교회 교단이 이런 데, 국가차원의 공산화는 어떤 가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이 어느 때 쓰여졌습니까?

청교도들이 의회를 드디어 장악했을 때 하나님이 주신 은혜로 만들어진 것 아닐까요?  그 당시, 로마가톨릭과 국교회 지지자들의 왕당파가 세력을 잡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을 했나요?

이것이 정치가 아니면 무엇인가요?

기독교가 사회주의국가에서 제대로 성장하는 예가 있나요?

박해를 받기 위해 애쓸 필요가 과연 있을까요?

한 번 생각해 볼 문제입니다.

이에 대하여 신원균목사는 '미국 상황에 대한 좋은 정보를 제공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PCA에 그런 문제가 있었군요. PCA는 굉장히 모범적인 개혁주의 교단이었고, 저희처럼 한국장로교회 목사들이 늘 롤 모델로 삼고 있던 교단이었는데 매우 안타깝습니다.

현대신학에 의한 신학적 좌경화가 교회를 얼마나 파괴하는지 아직도 모르는 분들이 많아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라고 댓글을 남겼다.

또한 한유식목사는 '그리스도인들이면서도 하나님의 특별은총 일반은총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요 하나님의 뜻이고 하나님이 교회와 세상을 이끌어가시는 두 축이라는것을 잊고 있는듯 합니다.

일반은총이 무너지면 특별은총도 무너진다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고, 오히려 일반은총을 무너트리려는 자들에게 적극 동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아무런 문제의식을 깨닫지 못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한국교회는 불교와 별반 다를 바 없는 모습으로 스스로 변해가고 있고, 또 몰려가고 있기도한 안타까운 현실입니다.' 라는 댓글을 남겼다.

한유식 목사
한유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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