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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가난해야 행복합니다
마음이 가난해야 행복합니다
  • 교회협동신문
  • 승인 2020.01.17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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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평일 장로

1 사랑과 평화로 가득한 가정

-부모님을 모시는 이들에게

모두들 효도는 좋은 것이라고 말합니다 부모님께 효도하기를 원하지 않는 자식은 아무도 없습니다. 그러나 어떻게 하는 것이 진정한 효도인지는 잘 모르는 것 같습니다. 또 효도하는 것을 너무 어럽게 생각하는 것 같습니다. 우리는 부모님께선 대단한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문제는 작은 실천입니다. 조그만 것부터 실천하되 쉽게 포기하지 않고 성실하게 반복하는 것이 효도를 잘하는 방법입니다.

부모님께서 신앙을 갖도록 권유 하십시오


나이가 들면 젊은 시절 품었던 패기와 자신감이 사라집니다. 한가한 시간이 많아지면서 그 시간이 괴롭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그리하여 마음이 불안해지기도 하고 우울해지는 분들도 있습니다. 이런 분들께 무엇보다 필요한 것이 신앙인데, 평생 무 신앙으로 일관한 어르신들께서 스스로 신앙의 길로 들어서기는 어렵습니다. 부모님들을 신앙의 공간으로 안내하십시오. 내세에 대한 믿음과 규칙적 생활, 그리고 많은 대화 상대가 생겨 마음이 훨씬 안정될 것입니다.

말씀을 잘 들어드려야 합니다.

누구나 남에게 무시당한다고 생각하면 섭섭해 합니다. 말씀을 잘 들어드리지 않는다면 부모님은 자식이 자신을 무시한다고 여기고 괴로원 하실 것입니다. 대답도 또박또박 잘 들이게 해야합니다. 부모님 말씀이 잔소리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겠지만 그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누구나 나이가 들면 그렇게 되는 것입니다. 자식들이 조금만 시간을 내어드려도 부모님께선 크게 기뻐하십니다.

밝은 표정으로 대하십시오.

자식이 어두운 표정 때문에 부모님 가슴은 늘 내려앉습니다. 현실이 아무리 괴롭더라도 부모님 앞에서는 밝은 표정을 지어야 합니다. 가식을 떨라는 말이 아닙니다. 역설적으로 보자면 어두운 표정을 짓는다고 문제가 달라지는 것도 아닙니다. 그런데 많은 이들이 어르신들 앞에서 아무 소용도 없는 한숨을 너무 자주 쉬는 듯합니다. 밝은 표정으로 부모님의 마음을 편하게 해드리십시요.

부모님의 궁금증을 풀어드리십시오

부모님께서 늘 소소한 일들이 궁금하십니다. 손주가 학교에서 어떻게 생활하는지, 아범이 아침은 잘 먹고 출근하는지, 딸이 남편한테 구박받지나 않는지 등등 모든 것이 궁금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부모님 앞에서 별로 할 말이 없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하루 종일 집 안에 계시는 부모님께서 무엇을 궁금해 하실지 헤아려 살피십시오. 묻기 전에 미리 말씀드리십시오. 아주 좋아하실 겁니다.

용돈을 충분히 드리십시오

한창 돈 쓸 것이 많아지는 자식 입장에서 보면 나이 드신 부모님께서 무슨 돈 쓸 일이 그리 많겠느냐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늙으신 부모님께서도 나름대로 지출할 일이 있습니다. 게다가 이제 손주까지 보셨으니 얼마나 해주고 싶으신 것이 많겠습니까? 이제 이런 데 돈 쓰지 마세요 하지 말고 쓰시고 싶을 때 기분 좋게 쓰실 수 있도록 해드리십시오. 될 수 있으면 날짜를 정해서 깨끗한 돈으로 일정하게 구분하여 드리는 게 좋습니다.

입맛에 맞는 음식을 드리십시오

나이가 들면 먹는 양도 줄어들 뿐더러 입맛도 떨어지기 쉽습니다. 하나라도 더 자식 입에 넣어주려고 한평생을 사양해오신 부모님이십니다. 그래서 자식들은 자기 부모님에 대해 이런건 안 좋아하시지 하는 착각을 하고 있을 수 입습니다. 새로운 것이라 할지라도 이것저것 자주 권해드리고 함께 모여 식사할 기회를 자주 만드십시오. 한꺼번에 많이 드시는 것은 좋지 않으니 중간 중간에 따로 간식 시간을 갖도록 해드리는 것도 좋습니다.

부모님 외모에 대해 신경을 쓰십시오

기력이 쇠하니 신발이며 몸에 걸친 옷조차 무겁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나이든 부모님 신발이나 장만할 때는 각별히 신경을 더 써야 합니다. 가볍고 밝은 색으로 계절에 맞는 옷을 권해드리십시오. 외출하실 때 입는 옷, 평상시 집에 계시면서 입는 옷 등 자주 갈아 입으실수  있도록 배려해드려야 합니다. 한 달에 한 번 날짜를 정해 머리손질을 해드리고 시력에 맞게 안경을 맞춰드리는 것도 중요합니다.

일거리를 마련해 드리십시오


움직이면 힘드실 테니 이제 가만히 계시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정말 힘에 부치는 일인데도 안 할 수 없는 사정으로 해야 한다면 고통이겠지만 적당한 노동으로 몸과 머리를 움직이는 것은 노인에게도 필요합니다, 할 일이 있고 그것으로 인해 경제력까지 유지할 수 있다면 정신건강에도 좋습니다. 하지 않아도 좋을 잡념에 시달리지 않게 되어 즐겁게 생활하실 수 있습니다

어르신끼리 모이는 것을 싫어하지 마십시오

어르신들끼리 모이다 보면 자식들에 대한 공연한 불평도 늘어놓게 마련이겠지요. 그러니 부모님께서 자주 외출하고 친구를 만나는 것을 반기지 않는 이들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한마디로 이는 부모님을 모시는 올바른 태도가 아닙니다. 어르신들께도 추억을 나누고, 취미생활도 함께할 친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러니 오히려 그것을 권장하고 지원해드려야 합니다. 부모님께선 그것을 무척 고맙게 여길 것입니다.

신체 접촉을 꺼리지 마십시오

노인의 몸은 젊은이와 같지 않습니다. 젊어서 청결했던 사람도 늙으면 자신을 그렇게 관리하지 못합니다. 그것을 탓하는 것은 자식의 도리가 아닙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혹 손이 닿지 않아 관리되지 못하는 부분이 있는가 늘 살펴, 청결하고 단정하게 몸단장을 해드리십시오. 우리 정서상 다 큰 어른들끼리 포옹하는 것이 어색하기는 하겠지만 부모님께는 목례보다 가법게 끌어안는 인사가 더 좋습니다.

김평일장로
김평일장로

김평일장로
제1가나안농군학교 교장/ 가나안세계효운동본부 총재/ 한국효운동단체총연합회 대표회장/ 성산효대학원대학교 겸임교수/ 하남시사회복자협의회 고문/ 대한노인회연수원장 역임 

수상 - 효도문화상-아산문화재단/ 눈높이교육상-대교문화재단/ 상허교육부문대상-상허문화재단/ 하남시문화상-하남시/ 포스코청암상-청암교육상/ 정일형,이태영 자유민주상/ 대통령표창-김대중대통령/ 국민훈장목련장/ 명예효박사 1호/ KBS1-TV’한국한국인‘ 출연 등 다수

저서 - 일하기 싫으면 먹지도 마라(한글판, 영문판, 중문판)/ 내리사랑 올리효도(한글판, 영문판, 중문판)/ 이렇게 살면 모두가 산다./ 마음이 가난해야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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