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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제: 교회는 21세기 대변혁 특히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주제: 교회는 21세기 대변혁 특히 4차산업혁명 시대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 교회협동신문
  • 승인 2020.01.15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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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덕총장
송호대총장
정창덕 송호대총장
정창덕 송호대총장

1. 서론

  4차산업혁명시대는 스마트 시대를 여는 것입니다. 스마트시대는 IT에 머무르지 않고, ICT(정보통신기술)의 진보, 더 나아가 DT(데이터 기술)까지 바라보는 시대라고 할 수 있습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에서 미래사회는 초연결화, 지능화, 스피드, 융합를 통한 스마트융합 시대의 도래를 활짝 여는 시대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노동 분야에서도 큰 변화가 예상됩니다. 다시 말하면, 1차산업인 농업화 시대에는 육체노동이 지배하는 경우였다면, 정보화시대에는 두뇌경제시대로서 정신노동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며, 미래 사회의 핵심 가치는 실생활 속에서 감성노동으로 변화될 것입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작품중의 작품이라고 말할 수 있는 스마트시티가 전 세계적으로 건설되는 중에 있으며, 일부 서비스가 상용화되고 있고, 스마트시티는 세계적으로 약 200조 달러 이상의 가치를 지니고 있는 미래 이머징 산업 가운데 핵심중의 핵심 산업이라 하여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이와 관련, 4차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할 스마트 기술들은 대표적으로 스마트 시티, 빅데이터, AI(인공지능), 블록체인, IoT(사물인터넷), 클라우드 컴퓨팅, DT(데이터 기술) 등을 들수 있으며, 특히 스마트시티에서는 스마트헬스케어, AI로봇,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분산에너지 생산기, AI기술 기반의 신기술, 데이터 기술 등을 핵심 기술로 볼 수 있습니다. 관련 기술에 대한 상세한 소개나 설명은 추후 기회가 있으면 소개하기로 하고, 이번에는 4차산업혁명 시대에 교회와 관련된 부분에서 좀 더 자세하게 살펴보고져 합니다.

2. 4차산업혁명시대의 교회의 방향

① 이 시대의 교회 존재 이유

지금까지 교회가 가지고 있었던 교회의 역할 또는 기능이 이대로가 좋은 것인가에 대한 깊은 고민과 연구가 필요하다고 보여 집니다. 아울러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교회에 기대한 것이 많이 있었던 시기가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전과는 전혀 다른 세상으로 변화하는 속도가 너무나 빨라 우리가 따라가기에 너무나 벅찬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더욱이 오늘날의 한국 교회의 모습은 도덕적, 윤리적 타락으로 인하여 사회의 지탄이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보면 이것은 우리 앞에 도래할 4차산업혁명 시대에 교회가 직면해야 할 문제보다는 조금은 덜 심각하다 말할 수 있다고 보여집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교회가 가장 귀중히 여기는 “진리”에 대한 도전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과학기술의 발전 특히 인공지능(AI) 기술의 눈부신 발전은 인간의 삶의 전체 패턴을 바꾸고 이것들이 바로 근본적인 질문을 교회에 던지게 될 것이고, 이것은 바로 하나님의 존재, 하나님의 창조, 자연과 인간, 그리고 신학과 과학이라는 관계에 대한 새로운 정립이 강하게 요구될 수 있다고 보여 집니다. 이에 대하여 교회는 성경적인 측면에서, 신학적인측면에서 특히 하나님의 창조론적 측면에서 질문에 대하여 주어야하는 답을 찾고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여지는데, 이것이 우리가 이 시대에 교회에 기대하는 가장 중요한 역할이라 할 것입니다.

  예를 들자면, 인공 지능은 지금까지는 인간만의 고유 영역이라고 생각했던 대부분의 영역에서 인간을 대신하여 많은 새로운 일을 실행할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심지어 우리 모두가 신의 영역이라고 인정한 부분에서까지 자신의 존재를 과시하는 시대가 머지않아 도래 할 수 있다고 보여 집니다. 딥러닝(심층학습)을 하지 않고도 인간처럼 자유의지를 가지고 스스로 판단하여 결정하고 행동하는 ‘사이보그“의 출현이 시네마가 아닌 현실에 출현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급변하는 시대를 사는 오늘날의 교회는 변화의 물결에 어떤 전략으로 대처하며, 무엇을 구체적으로 실행하겠다는 청사진을 가지고 있는지 교회 자신에게 물어야하는 시기가 되었다고 사료됩니다. 만약 그러한 전략과 실행 계획이 교회 자체에 부재하다면, 그것을 신속히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왜냐하면, 이러한 예상되는 문제들은 교회의 미래의 기둥인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심대한 영향을 끼쳐서 교회에 무관심하거나 심지어는 교회를 등지고 떠나게 하는 가장 큰 요인이 되게 할 수 있다고 보여지며, 이것은 바로 교회의 미래를 어두움으로 이끌어 가게 될 것이라고 판단되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이 시대의 교회가 존재해야하는 이유는 너무나 명백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바로 과학 기술이 아무리 발전한다고 하여도 과학기술 자체가 하나님의 자리를 대신 할 수 없고, 신의 영역을 결단코 넘어 설 수 없다는 것입니다. 다시말해 과학 기술은 하나님의 창조가 아닌 인간의 연구를 통하여 하나의 이론에 기반하여 개발되고 만들어진 제품에 불과다는 것을 성경적으로, 신학적으로 입증하여 진리를 밝히 드러내는 것이라 할 것입니다. 인공지능에 대한 생명윤리에 대하여는 다음의 ④에서 자세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② 이 시대의 개혁주의 신앙과 신앙교육

  4차산업혁명시대에 급속하게 변화하는 기술이 신학을 변화시키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당면한 문제는 신학이 변화되고 있는 시기에 교회에서 개혁주의 신앙을 어떻게 지켜내고 신앙교육을 해야 하는지 깊은 연구와 적절한 방안을 제시 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여 집니다. 교회가 4차산업혁명시대에 개혁주의 신학과 복음전도가 직면한 현실을 올바로 직시하지 못한다면, 교회의 미래와 비전은 긍정적인 면보다는 부정적인 면이 훨씬 많다고 필자는 생각하는데 이것이 기우였으면 합니다.

  우리 사회는 질문이나 토론이 거의 없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는 사회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이런 사회 환경으로 인하여 가정에서도 가족 간의 대화의 시간이 줄었거나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식사 시간에도 모바일을 보지 대화를 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가정이나 학교에서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꿈과 비전을 주지 못하고 있는 현재의 사회적 상황을 보면서, 이에 대해 교회가 청소년과 청년들에게 실질적 비전을 주면서 미래를 준비하도록 대안을 제시하는 것이 교회의 역할이라 할 것입니다.

  구체적으로 설명하면, 교회가 자신의 삶에 대하여 질문하고 말씀 안에서 묵상하도록 하여 교회의 신앙 교육은 세상의 주입식 교육이 아닌 믿음 안에서, 말씀 안에서 묵상 훈련을 통하여 하나님을 만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교회의 신앙교육이 되어야 한다고 보여 집니다. 예를 들어 모세가 호렙에서 하나님을 만났을 때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출3:13) 물었으며,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는 나를 누구라 하느냐”(마16:15) 물으셨는데 이와같이 우리도 자신 스스로에게 질의를 할 때, 교회는 이에 대한 정답을 개혁주의 신앙측면에서 줄 수 있는 영적 교육기관의 기능을 감당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필자가 생각하는 방법은 첫째, 창의적 신앙교육을 통하여 영적인 힘을 키워주는 방법을 찾아내어 실천하는 것입니다. 둘째, 이 대변혁의 시기에 생존이 가능한 사람은 자신에게 끊임없이 질문하고 묵상하는 성도라는 것입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힘은 말씀 묵상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오늘날 모든 사람의 최대 화두인 AI(인공지능)은 수많은 데이터와 정보를 수집하여 처리하고 이를 저장하여 처리하도록 사람들이 R&D(연구개발)를 통하여 만들어낸 솔루션에 불과하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공지능은 감성이 없으며 스스로 생각하는 기능이 없다는 한계가 있습니다. 사람은 스스로가 생각하면서 자신이 왜 신앙을 가져야 하고, 자신이 무엇 때문에 꿈을 가져야 하는지 자신에게 질문하고 자신이 답을 얻도록 스스로가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인공지능과 다른 커다란 차이라는 것입니다.

  항상 말씀을 묵상하는 습관을 가지도록 가르치고 권면하는 것입니다. 우리 스스로가 자신의 삶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고, 자신의 비전은 무엇인가를 스스로 생각하고 그렇게 셍각하는 것이 자신의 습관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나쁜 습관 한 가지가 자신의 삶을 완전히 망가뜨릴 수 있다는 것을 유념할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성경에 있는 믿음의 조상들은 자신에게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하나님께 묻고 기도했듯이 우리들도 묵상하면서 주께 기도하면 변화가 시작되고 그 변화의 중심에는 임마누엘의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다는 놀라운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교회는 이 시대에 사람들이 자기 자신의 삶을 살아갈 때, 자신에게 끊임없이 왜 나는 살아야 하고, 어떻게 살아야 하며, 무엇을 하며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주신 그리스도인의 사명을 감당하며 살아 갈 것인지를 생각하며 살도록 교회는 개혁주의 신앙에 기반한 신앙교육을 통하여 미래에 대한 소망을 심어주는 길잡이이며 등대 역할을 수행하는 것이 교회가 나아가야 할 길이라 보여 집니다.    

③ 4차산업 혁명시대-인공지능 로봇이 설교하는 시대의 도래

  4차산업혁명시대의 최대 관심은 AI(인공지능)라는 것은 위에서 이미 말씀드린 바가 있습니다. 그렇다면 인공지능은 무엇이고 인공지능 로봇은 무엇인지 간단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백과에 의하면 “인공지능이란 사고나 학습 등 인간이 가진 지적 능력을 컴퓨터를 통해 구현하는 기술이다. 인공지능은 개념적으로 강 인공지능(Strong AI)과 약 인공지능(Weak AI)로 구분할 수 있다. 강AI는 사람처럼 자유로운 사고가 가능한 자아를 지닌 인공지능을 말한다. 인간처럼 여러 가지 일을 수행할 수 있다고 해서 범용인공지능(AGI, Artificial General Intelligence)이라고도 한다. 강AI는 인간과 같은 방식으로 사고하고 행동하는 인간형 인공지능과 인간과 다른 방식으로 지각·사고하는 비인간형 인공지능으로 다시 구분할 수 있다. 약AI는 자의식이 없는 인공지능을 말한다. 주로 특정 분야에 특화된 형태로 개발되어 인간의 한계를 보완하고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활용된다. 인공지능 바둑 프로그램인 알파고(AlphaGo)나 의료분야에 사용되는 왓슨(Watson) 등이 대표적이다. 현재까지 개발된 인공지능은 모두 약AI에 속하며, 자아를 가진 강AI는 등장하지 않았다”라고 정의하고 있습니다(다음백과).

  다음으로 인공지능 로봇의 정의를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인공지능은 프로그램 형태로 쓰이기도 하고 때로는 로봇에 인공지능을 탑재하여 구현할 때도 있는데, 이 두 단어를 합하여서 인공지능 로봇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인공지능 시대가 도래 했는데 그렇다면 인공지능 로봇이 교회에 미칠 가장 큰 영향은 무엇인가를 살펴보면 그것은 바로 “설교” 분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인공지능 로봇에 인공지능과 빅테이타가 결합하면 인공지능 설교는 기술적으로 가능하다고 보여 집니다. 이러한 로봇이 상용화되어 서비스를 하게 된다면, 설교가 예배의 중심인 개신교의 예배는 큰 타격을 넘어서 혼란에 빠질 수 있으며, 이로 인한 여러 가지 문제들이 연쇄적으로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교회의 우려가 현실로 나타나 세계 기독교를 깜짝 놀라게 하고 있습니다. IT매체 씨넷은 독일 비텐베르크에서 로봇 목사인 브레스유투(BlessU-2)로봇이 공개됐다고 보도 했습니다. 이 로봇은 5개 언어(독일어, 영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폴란드어)로 유창하게 설교하는 로봇목사이며, 성도들에게 축복하기 위해 든 로봇의 손에서는 광채가 나온다는 것입니다. 지금 이 시점에서 좀 더 깊게 살펴보면 인공지능 로봇이 교회에 대한 미래의 청사진의 일부는 제시할 수 있으나, 전체를 감당하거나 특히 목회자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다고 단언하기에는 어렵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유를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인공지능 로봇이 인간의 생명 자체를 대체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영적인 존재가 되거나 감정을 가지고 사랑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한 과학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하나님의 자리에 오를 수도 없기 때문입니다. 이는 과학 기술을 발전시키는 주체인 인간에게는 분명한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를 미루어 보건데, 오히려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사람들에게 생명이 더욱 절실히 필요하고, 요구되는 시대가 되리라 보고, 교회는 이러한 사람들의 영적 필요를 어떻게 채워주어야 하는지 근본적인 준비가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다시 말해 눅10:38-42에 나오는 마르다가 아닌 마리아와 같이 세상적인 것에 집중하거나 분주하지 말고 오직 말씀에 집중하는 교회의 본연의 모습이 되었으면 합니다. 그러므로 4차산업혁명시대에 교회의 나아갈 방향은 인공지능과 인공지능 로봇이 절대로 대신할 수 없는 영혼의 내면과 영성에 명쾌한 답을 찾아주는 하나님의 말씀을 바르게 가르치며 의로운 길로 인도하는 목회가 되어야 한다고 보여집니다.

④ 4차산업혁명 시대의 교회의 역할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스마트 미디어 시대라고 하는 것이 어울립니다. 이를 대변하는 것이 TGIF(twitter, Google, IPone, Facebook)인데 이는 스마트 미디어 환경을 뜻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미디어의 영향력이 세상을 지배하고 잇는 이 시대에 기독교에서도 여러 분야에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를 사용하는 층은 교회 자체적으로 사용하고 있기도 하고, 목회자들, 신학자들, 신학생들, 그리고 성도들 개개인들이 널리 사용하고 있습니다. 사용하는 미디어의 종류는 블로그, 유튜브, 오디오/비디오의 융합 등 다양한 종류의 미디어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교회에서 목회자의 설교를 방송하기 위하여 교회 자체 미디어(유튜브나 팟캐스트)나 앱을 이용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특히 목회자 개인의 활동과 관련된 묵상, 신학적 내용의 글, 중보기도, 성경공부 그리고 헌금 모금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미디어의 이용을 통하여 쌍방형 의사소통이나 개인적인 친교 측면은 강화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 할 수 있다고 봅니다.

  반대로 교회에서의 공예배나 기도 생활, 오프라인 상에서 교류 그리고 개인의 경건 생활 등의 약화 초래 또는 논쟁의 격화, 감시 또는 통제의 수단으로 악용되는 등의 부작용도 예상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마트 미디어 시대는 이미 거역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이 되었다고 봅니다. 그러므로 교회들과 성도들은 이 시대를 사는 사람으로서 스마트 미디어를 선하게 사용하는 방법을 가르치고 배워서 이로인하여 위험에 빠지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보여 집니다. 그리고 교회들과 성도들 사이에서 스마트 미디어의 오남용자제토록하고, 악용하는 것도 경계해야 할 것입니다.    

⑤ 4차산업혁명 시대의 교회의 미래

  4차산업혁명의 특징은 초연결성, 초지능성 그리고 예측 가능성으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급격하며 급속한 변화에서 교회라고 예외일 수는 없다고 봅니다. 아니 초연결과 초지능 중심의 4차산업혁명 시대에는 교회의 게토화(ghetto)가 더욱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 예상됩니다. 현재 교회는 세상에 대하여 모든 면에서 교회역사상 가장 심각한 도전에 직면에 있다고 보여 집니다. 하나님께서 인간을 창조하신 것처럼 인간은 어떤 면에서 자신보다 뛰어난 인공지능 로봇을 만들어낸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지금 인공지능은 많은 영역에서 인간이 세운 기록들을 깨면서 신기록을 세우고 있습니다. 정말로 가까운 미래에는 인공지능의 적용분야가 거의 모든 분야로 확대되고 상용화되어 엄청난 속도로 미래의 사회에 대변화를 가져 올 것으로 예상되는 바입니다. 다만 이러한 변화가 온 인류에게 크나큰 재앙으로 돌아올지 아니면 큰 희망을 주게 될지에 대한 판단은 이르다고 보여 집니다. 인간이 세상의 중심인 휴머니즘 시대를 지나서 트랜스 휴머니즘 시대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트랜스휴머니즘은 인공지능과 로봇을 이용하여 인간의 정신적 육체적 성질과 능력을 개선하고 확장하려는 사상입니다.

  과거에는 초지능성, 초연결성, 영속성 등은 신적 영역이었지만, 지금은 사람이 인공지능의 딥러닝(심층학습),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을 이용하여 하나님의 영역을 침범하고 있습니다. 즉 이 시대가 추구하고 목표하는 인간 중심주의는 기독교의 신관과 마침내는 충돌 할 것입니다. 그렇다면 과학기술은 이 시대의 바벨탑이 되는가? 또는 모든 인류가 직면하고 있는 문제에 대한 궁극적 해결책이 되는가? 라는 질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짧게는 향후 약 5년은 교회의 존재에서 운명을 가를 시간이 되리라고 보여 집니다. 교회는 끊임없이 교회에 대한 질문을 하면서 그 답을 찾기 위하여 쉬지 않고 노력을 경주하여야 한다고 생각이 됩니다. 왜냐하면 질문이 없는 교회에는 답을 기대할 수 없고 미래에 대한 고민이 없는 교회는 내일을 장담하기가 어렵다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3. 맺는말

  4차산업혁명 시대에 과연 기독교의 정체성과 교회의 정체성은 보존되고 유지 될 수 있는가에 대한 심각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보여 집니다. 교회는 미래에 다가올 시대에는 개인의 가치와 능력이 여러 면에서 극대화 되게 될 터인데 이러한 환경 속에서 복음의 진리를 어떻게 해야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는지에 대한 깊은 성찰이 필요하다고 보여 집니다. 그리고 교회에는 심각하고 급속한 변화 속에서 체험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영혼 구원을 위한 ‘진리“를 전파하기 위한 가장 효율적인 선교적 전략을 준비하는 지혜와 실천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됩니다.

  한편 이와 관련 교회는 자의식을 가진 인공지능 로봇에도 영혼이 있는가? 구원이 있는가? 인공지능 로봇은 과연 사회적 주체로서 포함이 되는가? 인공지능이나 인공지능 로봇이 영적인 것을 가지고 전달이 가능한가? 트랜스휴머니즘 시대에서 하나님의 형상은 무엇이라 말할 수 있는가? 등에 대한 수많은 질문들에 대하여 답을 찾아 알려주고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하는 역할과 기능을 감당할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까지의 역사적이고 교회사적인 측면에서 살펴보면, 현재 일어나고 있는 여러 가지의 변화들은 크나큰 축복임과 동시에 인류에게 상상 이상의 재앙을 불러 올 수도 있는 위험 요소를 내포하고 있다고 말 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과학기술 만능주의로 흘러 세상의 중심에서 하나님은 제외되고, 그 자리에 인간이 자리 잡는 우를 범하여 하나님의 진노를 불러 올 수 있다고 판단됩니다. 이것은 온 인류가 감당할 수 없는 재앙을 하나님께서 이 세상에 보내실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교회는 인공지능과 같은 과학기술의 발전과 변화에 대하여 적절하게 대처하기 위하여 모든 면에서 진지한 자세로 깊이 생각하고 준비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가장 시급한 당면한 과제라고 말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이것은 외면하거나 모른 체한다고 하여 교회와 전혀 관계없는 일로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을 읽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이 상 -

정  창  덕/송호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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