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선 목사
희락교회 담임
희락교회 담임
철조망을 없애면 가축들이 더 자유롭게 살 것 같았다.
그러나 사나운 짐승에게 잡혀 먹혔다.
관심을 없애면 다툼이 없을 줄 알았다
그러나 다툼없는 남남이 되고 말았다.
간섭을 없애면 편하게 살 수 있을 줄 알았다.
그러나 외로움이 뒤쫓아 왔다.
바라는 게 없으면 자족할 것 같았다.
그러나 삶에 활력을 주는 열정도 사라지고 말았다.
불행을 없애면 행복할 줄 알았다.
그러나 무엇이 행복인지도 깨닫지 못하고 말았다.
편안을 추구하면 권태가 오고,
편리를 추구하면 나태가 온다.
나를 불편하게 하던 것들이
실은 내게 필요한 것들이다.
얼마나 오래 살지는 선택할 수 없지만
보람있게 살지는 선택할 수 있다.
얼굴의 모양은 선택할 수 없지만
표정은 조절할 수 있다.
주어지는 환경은 선택할 수 없어도
내 마음 자세는 선택할 수 있다.
그러므로 결국 행복도 선택이고
불행도 나의 선택인 것이다.
- 좋은글 중에서 -
저작권자 © 교회협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