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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대신 총회장에 추대된 강대석목사
예장대신 총회장에 추대된 강대석목사
  • 교회협동신문
  • 승인 2020.01.03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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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로 나뉜 교단 통합시켜 정통 예장대신 회복하겠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대신이 2015년 9월 총회에서 예장백석과 통합한 이후 현재는 세 개의 교단으로 나뉘었다. 예장백석과 통합을 반대하며 남은 예장대신 수호측(총회장 황형식 목사), 예장백석과 통합했다가 지난 9월 예장백석 교회들과 함께 분립한 백석대신(총회장 유만석 목사), 또 통합 전 제49회 예장대신 총회에 이어 지난 11월 속회된 총회에서 50회기를 시작한 예장대신(총회장 강대석 목사)이 있다. 예장대신은 정통 대신의 회복과 대신 통합을 내세우고 있다.

최근 이 세 교단을 통합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정통 복원을 주장하는 예장대신 총회장 강대석(인천 청운교회) 목사가 주축이다. 지난 속회 총회에서 총회장으로 선출된 강 목사를 지난달 24일 인천 청운교회에서 만났다. 강 목사는 “대신 교단을 복원하고 총회가 아닌 노회의 권한과 역할을 확대하고 장로교다운 장로교를 만드는데 헌신하겠다”고 말했다.

-예장대신이 세 개로 나뉜 어려운 시기에 중책을 맡았다.

“본래는 정치에 관심이 없었다. 목회밖에 모르고 지냈다. 그러던 중에 교단이 백석과 통합 후 나뉘는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총회장을 맡게 됐다. 하나님의 뜻이 있다고 확신하고 교단의 미래를 많이 고민했다. 속회 총회 직전에 교단 복구를 결심했다. 그러면서 장로교다운 장로교, 노회 중심적인 교단을 세우겠다고 마음먹었다. 50회 속회 총회 직전 예장대신 수호측과 본래의 예장대신 교단을 복구하고자 노력했으나 무산됐다. 그래서 50회 총회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 중심으로 개회가 되었고 저를 총회장으로 추대해 수락했다.”

-2015년 예장백석과 통합하면서 예장대신이 풍파를 겪었다.

“뜻은 좋았으나 실패로 끝났다. 통합 후 4년간 약속한 것들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많은 갈등을 겪었다. 그래서 속회 총회를 소집해 예장대신을 복구한 것이다. 통합하고 보니 예장백석 사람들은 우리 예장대신과 통합하는 것에 대해 구체적인 이해도 없었고 공감도 없었다. 심지어 통합 총회를 하는 날까지 그 일을 몰랐다는 분들도 있었다. 약속이 이행되지 않는 상황에서 조용히 묻혀 살아야 하나, 통합 무효를 선언하고 다시 시작해야 하는 갈림길에 있다가 비대위를 만들게 됐다. 이어 예장백석과의 통합 전 예장대신의 49회기에 이은 50회 총회를 소집한 것이다. 대신이라는 빅텐트를 치고 하나 되어 본래의 대신으로 돌아가려는 것이다. 대신 교단은 자생교단이며 한 혈통을 가지고 있다.”

-속회 총회를 복구총회로 이름 붙인 것은 교단의 정통성을 회복하겠다는 강한 의지다. 교단 정상화를 위한 일정과 방향은.

“예장백석과의 통합을 결의한 대신교단의 50회 총회가 지난해 무효로 판결 났다. 예장대신의 정통성은 당시 교단의 법적 대표자인 제49회 총회장 전광훈 목사가 소집한 50회 총회로 이어져야 한다. 따라서 예장백석에 남은 이들, 대신을 수호하겠다며 임의 단체를 만든 이들, 백석대신이라는 새 이름으로 출발한 이들 모두 다 복귀해야 한다. 지금 우리는 아파할 시간이 없다. 선배들이 자랑스럽게 물려준 교단을 회복시켜 주님 오시는 그날까지 후대에 물려줘야 한다. 이를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

-예장대신 복구를 위한 복안은 무엇인가.
“일단 대신 총회 복원의 구심점인 청파중앙교회에 임시 사무실을 두기로 했다. 앞으로 청파중앙교회에서 시작하는 총회신학교와 안양대학교를 통해 목회자를 세워가겠다. 권위 있는 외국인 학교와 연계한 교육도 지속할 것이다. 총회의 중앙 기능과 기구를 대폭 줄이고 장로교 본 모습인 노회의 권한과 역할을 확대하겠다. 국내전도, 세계선교에 힘을 모아 실제적인 부흥을 추구하겠다. 총회장도 권력이 아니라 섬기는 자리라는 것을 잊지 않겠다.”

-한국교회와 예장대신 목회자, 성도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면.

“우리가 잘못했다. 선배 후배들에게 부끄럽다. 예장대신의 가치를 훼손하고 긍지와 자존감을 끌어 내린 것, 미안하다. ‘대신’이란 이름은 누구의 전유물이 아니다. 예장대신 모든 이, 한국교회의 자랑스러운 이름이다. 이제 적법한 헌법과 절차에 따라 정당한 자격이 있는 자에 의해 다시 세워져야 한다. 예장대신은 한국교회사에 민족 복음화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다. 이를 이어가겠다. 이전보다 더 나은 예장대신을 세워가겠다. 기도해달라. 동참해달라.” 국민일보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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