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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은 총회의 달
9월은 총회의 달
  • 교회협동신문
  • 승인 2019.10.06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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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환 목사
대신교회협동신문 대표
최종환 목사(대신교회협동신문 대표)
최종환 목사(대신교회협동신문 대표)

 

세상과 비교하면 좀 어색하지만 사람들은 아파트에서 살고 싶어 한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삶의 편리, 주거 환경, 자산 가치 때문이다. 만일 아주 변두리나 외진 곳 아파트는 관심이 없다. 그리고 아파트를 지을 때 사람들은 어떤 아파트인가를 묻기보다 모델 하우스만 보면 알 수 있다. 그리고 살것인가 말것인가를 결정한다. 계약 이후 누가 날마다 아파트를 짓는 현장에 가서 확인하겠는가? 그런 사람은 거의 없다. 모델 하우스를 보면 어떤 아파트인가를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비유가 타당할지 모르겠지만 교회는 천국의 모델 하우스와 같다. 천국을 보여주는 모델 하우스가 교회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교회에 오면 나도 그곳에서 살고 싶다는 강한 열망이 불타도록 해야 한다. 만일 모델 하우스에 가서 보았는데 지금까지 보지 못한 집을 보면 사람들은 당장 자신의 집을 팔고 그 모델 하우스와 같은 아파트를 매입 할 것이다. 이유는 단순하다. 너무 좋고 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이것은 세상 사람들만의 이치만이 아니라 예수님이 하신 말씀이기도 하다. 마태복음 13:44절에 “천국은 마치 밭에 감추인 보화와 같으니 사람이 이를 발견한 후 숨겨 두고 기뻐하며 돌아가서 자기의 소유를 다 팔아 그 밭을 사느니라”는, 너무나 상식적인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한국교회와 모든 교단과 목회자들은 교회를 다시 보고 조명해야 한다.
교회는 천국을 보여주는 거룩한 신적 모델 하우스이다. 천국에 대해 사람들에게 아무리 말을 하고 설명을 해도 그들은 이해하려고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모델 하우스에 한번 들어와서 보면 그 집을 자기의 것으로 만들고 싶은 욕구가 솟아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너무나 좋기 때문이다. 바로 교회가 이래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오늘의 교회는 좋은 집, 비싼 집, 영원한 집을 말하고 있고 소유하고 있는데 사람들은 무관심하고 거절한다. 왜냐하면 이미 교회가 사람들의 관심에서 벗어났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것은 세상 사람들의 문제가 아니라 모델 하우스의 문제라는 사실이다. 한국에 복음이 들어와 교회가 세워진지 135년만에 교회는 사람들이 살고 싶어 찾아왔는데 아무런 가치가 없는 매력없는 모델하우스가 되고 만것이다. 교회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나라를 갈망하게 하는 곳이어야 한다. 세상에서 사는 것이 인생의 전부가 아님을 그들도 아는데, 또 마땅하게 찾을 곳이 없었는데, 하나님이 디자인 하신 모델 하우스, 즉 그 이름이 ‘하늘나라의 집’, 여기는 병도 없고 눈물도 없고 아픔도 없고 분쟁도 없고 평화하게 사는 집, 집에 들어가면 기쁨이 넘치고 사랑이 가득하고 행복한 집이라면 어느 누가 그 집에 살고 싶어 하지 않겠는가? 특별히 영원하게 사는 집이라는 모델하우스와 같은 곳이라면 얼마나 좋겠는가?
모델 교회는 한국교회가 지금까지 교회로서, 예전부터 세워진 집이니 그 집에서 살아야 한다는 사고에 매몰된 교회의 모습에서 벗어난 새로운 교회가 필요하다.
2000년 동안 세워져온 교회의 모델, 즉 성경에 제시된 모델, 사도들에 의해서 시행되어온 모델의 교회, 그리고 지금도 교회를 실제적으로 보여주는 세계 중심교회의 모습을 한국교회에 이식하는 신모델 교회가 필요한 것이다.
전통적인 교회도 있는데 왜 모델model이 필요하단 말인가? 새로움 즉 변화와 혁신의 몸부림이 필요한 시대이기 때문이다. 모델은 단순하게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철저한 계획, 과정, 결과에 대한 마스터 플랜이다. 교회는 누구나 세우고 싶다고 해서 세워지는 것이 아니다. 한국교회가 가장 절박한 시기임에도 하나 되어 기도하지 않고 교회를 세우는 성령을 구하지 않는 것은 아직도 교회를 세우는 것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우리에게 당면한 과제는 교회의 거대한 변화가 필요하는 것이다. 진정한 교회를 세우지 않으면 미래 교회는 불가능하다.
The Model Church의 교회를 세우자는 목적은 이미 세계의 중심을 이끌고 계신 하나님의 교회 안으로central church 들어가는 교회를 말하는 것이다. 모델이 분명하지 않으면 아무도 그 집에 살고 싶어 하지 않는다. 교회는 세상에 유일하게 하나님을 보여주는 곳이고 하나님의 나라를 보여주는 모델이다. 교회 플랜팅은 교회 모델 플랜팅이다. 목사는 주님의 교회를 세우도록 부름 받은 사명의 사람이다. 하나님이 디자인 하신 교회를 세우는 것이 아니라면 그 무엇도 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 앞에 설 때 목사를 묻기 전에 반드시 주님은 교회를 물을 것이기 때문이다(고전3:10-15)
한국교회는 2019년 이후 앞으로 수년간은 지금까지 겪어온 21세기의 위기보다 더 엄청난 위기를 직면하게 될 것이다. 직접적 요인으로는 기독교인의 과세 1년차 이후 건강보험료 부과와 함께 다양한 압박이 기다리고 있으며, 차별 금지법이란 이름으로 감당하기 버거운 법조문들이 교회를 위협할 것이며, 세계흐름을 볼 때 급변하는 사태와 현 사회문화 경제 교육의 흐름은 교회의 생존에 악영향을 주게 될 것이며, 간접적 요인으로는 북한문제 등으로 사상논쟁이 치열하게 벌어지고 사회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은 사회는 물론 교회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큰 위기는 한국교회가 하나 되지 않는 상황이다. 마치 만성적 사회chronic society처럼 교회가 이러한 상황에 전혀 예측도 대안도 준비도 없이 바라만 보고 있다가 혼란의 홍수에 휩끌려 떠내려 가는 줄도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교회라는 생명력, 사명감, 영성은 희박해 지고 세속화와 사회의 이데올로기는 거대한 쓰나미가 되어 이미 교회를 향하고 있다. 교회를 위한 절박한 기도, 위기적 절제, 살기 위하여 지금의 위기에서 벗어나려는 의욕을 하나님께 구하지 않는다면 왜 우리를 주의 종으로 아들으 핏값으로 사신 교회로 부르셨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해보아야 한다.
9월은 장로교회 교단마다 정기총회가 있는 달이다. 지금 한국 장로교회의 교단들은 교단 내부의 문제에 매몰되어 있고, 집안 싸움에 혈안이 되어 세계와 사회가 급박하게 돌아가는데 교단들은 한쪽 날개가 찢긴 잠자리가 날으려고 하나 제자리에서 맴돌 듯 하고 있으며, 이러다가 미래를 예측하지 못하고 벗어나지 못한다면 개 교회부터 침몰할 것이고 노회나 교단도 함께 침몰을 맞이 해야 할 것이다. 모든 교회와 교단들이 깨어서 지금이 무엇을 헤야 할 때인지를 분별하고 바른 방향을 잡고 목사 개인과 교회들에게 빨리 방향을 제시를 하라. 방향제시를 못하는 총회, 그리고 교단이라면 하나님은 반드시 그런 교회와 교단은 버리시고 외면할 것이란 절박감에서 바른 총회가 되기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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