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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니는 한약의 파극천과는 조금 다른 해파극의 과실을 말합니다.
노니는 한약의 파극천과는 조금 다른 해파극의 과실을 말합니다.
  • 교회협동신문
  • 승인 2019.05.29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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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윤정 약사

노니에 대한 관심이 높지만 어떻게 좋은 건지 어떤 제품을 구매해야 하는 지 궁금하시죠?

건강기능식품 검색어에 수년 간 상위에 링크돼 있지만 좋다는 말만 돌뿐 정확한 자료들은 미미한 실정입니다.

게다가 최근 쇳가루 노니, 물탄 노니로 인해 관심이 예전만 못하지만 그게 노니 자체의 문제가 아니라 노니의 제조방식에서 비롯된 문제라서 이것이 해결되면 노니에 대한 관심은 다시 높아질 것 같습니다.

노니 분말의 경우 분쇄하는 과정에서 분쇄기의 불량으로 쇳가루가 유입된다고 하고요

물탄 노니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건조 노니를 수입해서 한약 다리듯이 추출하는데 그 과정에 정제수가 포함된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 대한 오해가 물탄노니 논란을 불러왔지요.

예쁘고 날씬한 미란다커가 복용한다고 해서 유명해진 측면이 강합니다. 수년 째 건강기능식품 검색어 상위에 노출될 정도로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고 있고요.

노니
노니

 

파극천(Morinda officinalis)와 해파극(Morinda citrofolia L)으로 엄밀히 따지면 사촌 뻘의 식물이죠.

노니에는 비타민B1, B2, B3, B5,B6,B12를 비롯해서 칼슘, 칼륨, 마그네슘, 철과 인 등의 성분이 들어있습니다. 파이토케미칼이라 불리는 이리도이드, 스코폴레틴, 프로제노닌 등과 각종 아미노산도 포함되어 있죠.

이리도이드는 바이러스나 병균의 침입을 막고 손상부위를 빠르게 재생시키는 효과가 있는데 노니 말고도 블루베리나, 올리브, 체리 등에도 함유가 되어 있는 성분입니다. 항염, 항균 작용과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효과 등으로 인체 내에서 염증을 없애는 데 효과적인 성분인 것이죠.

“이리도이드”라는 용어는 일반적으로 육식 개미류를 일컫는 "이리도미르멕스(Iridomymex)" 에서 따온 것으로, 이 육식 개미들이 식물에 접촉해 공격을 시도하면 식물은 자신을 방어하기 위해 독특한 물질을 분비합니다. 이것이 이리도이드입니다.

식물들에 상처를 내면 그 상처에 일종의 액체 물질이 분비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 물질은 다친 부위를 회복시키고, 외부의 공격을 중단시키기 위해 뿜는 일종의 식물화학물질입니다. 놀라운 점은 이 물질이 인체에 투입되어도 비슷한 방어와 치유 효과를 가진다는 점이죠.

실제로 노니의 효능을 찾아보면 특히 염증에 대한 자료가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항암에 도움이 되었다거나 염증에 효과적이다는 내용들 말이죠.

12마리의 실험 쥐에 염증을 유발한 뒤 A와 B그룹으로 나눠 A그룹에는 노니 추출물을, B그룹에는 염분을 투여한 결과, A그룹은 B그룹에 비해 염증 개선 정도가 2배 이상 높았고 부종 크기도 절반에 불과했다는 논문도 있습니다.

스코폴레틴은 혈관을 확장하는 성분으로 이 성분은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고 염증 억제에 도움을 줍니다.

한국식품연구원 임성일 박사팀은 ‘고체발효기술을 통해 제조한 노니 발효식품이 제 2형 당뇨병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습니다.

염증과 더불어 혈당을 조절하는데도 도움이 되는 성분으로 보입니다.

대한 화장품학회지에 나온 ‘노니 추출물의 주름개선효과 연구 2006’에 따르면 피부 세포에 노니추출물 투여에 따른 콜라겐 합성을 관찰한 결과, 노니추출물에서 분리한 스코폴레틴은 콜라겐 합성효과를 65~89%나 촉진하였다고 합니다.염증과 더불어 혈당을 조절하는데도 도움이 되는 성분으로 보입니다.이런 내용 때문에 노니를 화장품으로 많이 개발하는 가 봅니다. 다양한 제품들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프로제로닌’은 노니의 주요 성분으로 병든 세포를 회복시킨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프로제노닌은 체내에서 세포 기능을 활성화·성장시키는 역할을 하죠.한 가지 재밌는 내용이 있습니다. 노니가 xanthine oxidase enzymes을 억제한다는 내용인데요~~

노니가 통풍의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통풍 환자들에게도 추천할 만 해보입니다.

평소에 꾸준히 복용하는 제품으로는 마땅치 않은 게 사실이죠. 노니가 좋은 대안이 될 거 같습니다.

그런데 노니 분말에선 쇳가루가 나오고 주스에는 물을 탄 제품이 있다고 하죠?

노니가 대개 땅에 떨어진 과실을 채취해서 사용하다 보니 미생물은 가열로 인해 파괴가 되지만 금속성 물질은 침전이 돼서 제거가 잘 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석으로 금속성 물질을 제거하는 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이 과정이 부실할 때 발생하는 문제라고 하네요.

노니는 대부분 건조과실의 형태로 수입이 되고 그걸 분쇄해서 가루로 만들어 판매하거나, 정제수를 넣어서 추출 한 뒤에 정제수를 증발시켜 원액을 만든다고 합니다.

이 과정에 분쇄기에서 쇳가루가 유입되기도 하고 정제수가 충분히 증발되지 않았을 때 ‘물탄 노니’ 문제가 발생하는 가 봅니다.

충분히 검증을 받고 시험성적을 통과한 제품이라면 어떨까요? 아~~!! 노니는 그 제품 안에 들어있는 칼륨의 양 때문에 사용에 주의를 해야 하는 식품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하루 용량이 표시된(낱개 포장된 제품)이 더 안전하지 않을까요?

염증을 낮춰주고, 항 당뇨, 항 고혈압 그리고 통풍에 도움이 되는 노니~~잘 사용하면 건강 유지에 도움이 될 좋은 성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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