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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청평박물관 건립…주민들 강력히 반발
신천지 청평박물관 건립…주민들 강력히 반발
  • 김한수
  • 승인 2018.05.04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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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단 반대 서명운동, 가평기독교연합회를 시작으로 남양주기독교총연합회로 확산

이만희의 신천지가 경기도 가평군 청평4리 소재 경기제사공장 부지를 매입한 뒤 박물관을 건립하려던 것이 사전 포착돼 지역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현재 주민들과 신천지 양측은 경기제사공장 부지 인근에 각각 자신들의 주장을 담은 내용의 현수막 30여개가 내걸려 있는 상태다.
이번 청평 신천지 박물관 건립을 두고 항간에서는 “김남희 씨의 탈퇴로 후계구도가 흔들리자 신천지 내부에서는 세력 규합을 위해 ‘강제개종교육목사처벌’과 ‘한기총 · CBS OUT’을 외치는 대형집회를 여는 한편, 노쇠한 이만희 씨의 사망 후를 대비를 위해 통일교 천전궁을 모델로 청평지역에 본부를 두고 전국 단위의 모임을 계획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도 내비치고 있다

옛 제사공장 부지 신천지가 매입… 정체 파악하고 즉각 대처

 

청평4리는 320가구 600여 명, 청평면은 13,000명의 인구가 살고 있으며 청평시내에는 5개 교회가 있다. 이 지역은 2012년 사망한 통일교 문선명 교주의 시신이 안치돼 있는 천정궁(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소재)이 인접해 있으며, 한 때는 신천지 2인자로 알려졌던 김남희 씨가 교주 이만희 씨와 밀회를 나눴던 가평 고성리 별장과도 가깝다.
신천지가 사들인 경기제사공장 부지는 청평역과 직선거리 300m 정도에 위치해 있으며, 29752㎡(,9000평)에 건축면적 4824.8㎡(1,459평), 슬레이트 면적 5788.8㎡ 규모로 5동의 건물이 들어서 있다.
한편 지난 5일 국민일보 취재 결과 신천지는 지난 2월 가평군 청평면 청평리 일대의 임야·대지 2만1720㎡를 약 100억원에 구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같은 사실은 신축 부지 인근의 청평4리 지역 주민들에 의해 드러났다.
홍영해 청평4리 이장은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정체불명의 남성이 지난달 2일 청평4리 마을회관을 방문해 마을 인근에 박물관을 세우니 앞으로 잘 지내자고 하면서도 소속을 밝히지 않았다”며 “의아하게 여겨 당일 등기부를 확인해 보니 신천지예수교회 대표 이만희가 2월 7일 매입했다고 나와 있었다”고 설명했다.

 

가평기독교연합회 목회자들도 대책회의 가져

왼쪽에서 남기총 사무총장 김한수·총회장 노명균 가평기독교연합회장 송흥섭·총무 김성옥 목사
왼쪽에서 남기총 사무총장 김한수·총회장 노명균 가평기독교연합회장 송흥섭·총무 김성옥 목사

 

가평기독교연합회는 3월 21일 오전 10시 회장 송홍섭 목사가 시무하는 가평제일침례교회에서 신천지 박물관 건립 저지와 신천지 피해방지를 위한 세미나 개최, 이단대책위원회 조직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회장 송홍섭 목사, 부회장 이주형 목사(항사리교회), 총무 김성욱 목사(도대리교회), 서기 민영기 목사(예수사랑교회), 회계 박선준 목사(가평기쁨의교회), 회원교회 자격으로 장익봉 목사(청평장로교회)가 참석했다.
한편으로는 ‘신천지가 63세 이상은 포교를 하지 않는다.’는 정보를 입수함에 따라 “30~40대 집사들이 주 타깃이 될 수 있다. 교회 앞 신천지 시위를 막기 위해 인근지역 교회 교인들이 돌아가면서 도로주변에 플래카드를 들고 1인 시위를 펼치면서, 경찰서 정보과를 방문해 48시간 씩 계속해서 집회를 할 수 있도록 신청서를 제출해 줄 것” 등 상호 협력을 요청했다. 또한 “신분이 불확실한 사람들이 교회에 난입하지 못하도록 경계하며, 교인들과 지역주민들과 접촉해 마사지나 선물공세 등을 펼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는 경각심을 갖게 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가평군수, 청명면장들과의 면담을 갖고, 해당 군청, 면사무소, 읍사무소 등을 방문해 ‘사이비 종교가 박물관을 세운다고 하더라. 지역주민들은 신천지 박물관 건립 반대와 유입을 반대한다.’는 의사를 분명히 전달하고 계속해서 민원을 제기할 것”을 촉구했다.
'신천지청평범시민연대'와 가평기독교연합회(가기연)는 4월 15일 오후 5시 청평장로교회에서 이단대책세미나를 개최하고 지역주민들과 함께 신천지 박물관 건립을 반대하는 ‘청평지키기걷기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집회에는 '신천지박물관 건립'을 반대하는 청평 지역 주민 약 3천여명이 직접 피켓과 현수막등을 들고 거리에 나서 한마음한뜻으로 청평 지키기 운동에 참여하는 모습이었다.'신천지청평범시민연대(위원장 전재덕)'는 이날 걷기대회를 주관하며 '준법','질서'를 특히 강조하며 평화적인 시위를 앞장서 유도하며 청평 주민들의 한단계 성숙한 시위문화를 이끌었다.
'청평지키기걷기대회'가 예정된 이날 청평지역에는 '신천지자원봉사단'이란 노란색 조끼를 입은 대학생들이 시내곳곳에서 눈에 띄어 시위중 충돌이 예상되기도 했지만, '청평지키기걷기대회'가 시작되자 '신천지자원봉사단'학생들이 전철을 타고 철수하여 양측이 충돌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또한 지난 4월 13일 열린 청평면 이장 연합회 월례 회의에 모인 이장단들도 '신천지박물관 청평 건립 반대'를 의결하고 각 마을별로 '박물관 건립 반대 현수막'을 게시하고 주민들의 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합의했다.
청평면 이장협의회가 지역현안에 대해 마을대표로 적극적으로 의사를 표명하기로 올해 약관을 개정한 후 현안에 대해 첫 의결한 사례여서 이장단들의 '신천지박물관 건립 반대' 활동이 기대된다.

가기연이단(신천지)반대 서명운동 적극 전개하고 있다

 

가기연은 이단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신천지 저지를 위한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는 가운데 ‘이단(신천지)반대 서명운동’을 전개하기로 하였다. 이에 따라 남양주기독교총연합회는 주평강교회에서 연합부흥성회(22일-25일) 기간동안 사무총장 김한수목사를 중심으로  ‘이단(신천지)반대 서명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으며 화도수동지역기독교연합회(회장 서창락목사)에서는 지난 15일 부활절찬양제에서 약150여명의 성도들의 이단(신천지)반대 서명에 동참하였다.   

신천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지역연합회 단위로 이단(신천지)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청평4리 마을주민들이 청평 신천지 박물관 건립을 막아내고, 가평기독교연합회 정보를 공유하여 인근 교회들과 연합해 지역별 신천지 대응 전략과 매뉴얼을 보급해 목회자들과 제직들과 성도들을 교육해 더 이상 신천지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도록 연합회차원에서 적극대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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